얼마전 오유에 올라온 글을 보고, 사내자식이 쪽팔리지만,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제친구 성민이가 저를 위해 무엇인가 해준다고 한것이, 추천을 받아 베오베에 갔었는데..기억하실런지.. 홍군이란 놈은,(홍군은 성민이 입니다.) 참 좋은 놈입니다. 전 홍군때문에 구급차도 처음 타봤구요, 새벽까지 술먹고 취하면 자기집에서 재워주기도 합니다. 뭐, 아침 일곱시에 깨워서 여자친구집까지 데려다달라고 하긴 했지만요. (제 오토바이는 성민이를 위한것이었습니다.) 술먹고 지나가는 여햏들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존내 소심해서 잘 삐지기도 합니다. 정말 좋은 놈이죠.ㅎㅎ 대학이란곳에 갔을때 멀리서 온 저에게,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을때, 말을 걸어준 놈이 성민이고, 제가 몇년전 헤어진 여자친구를 못잊어 아파할때 함께 술잔을 기울여준 놈이 성민이고, 스무살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더럽다며 함께 소리지른 놈도 성민이입니다. 어렸을때부터 함께한 추억이 있는 친구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믿고 좋아하는 놈이 성민이입니다.. 3일뒤에 전 군대를 가구요, 다음달에 성민이도 군대를 가겠네요.. 2년2개월 후에도, 지금 이모습 이대로 성민이가 제 옆에 있어주었음 좋겠습니다.. 성민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