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oo.gl/3kRmN 청년대표님 글 주소 ----------------------------------------------------------- 전에 무슨 논란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 프로야구 수준은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 비해 뒤쳐져있고 그것을 왜 인정하지 못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글을 잘보았고 그 내용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것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소모적인 논쟁일 뿐 요점이 보이질 않는 것 같네요. 엉뚱한 얘기 일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대학을 서열화하고 평가하는데 많이 의미를 두는데 이때 대학을 평가하는 기준이 단순히 입학생들 성적 뿐 아니라 대학의 장학혜택 교수의 논문 수 교수 1인당 학생 수 등 다양한 부분까지 고려해서 학교를 서열화 하죠. 이것을 생각해봤을때 한국야구의 수준은 비단 선수의 실력 뿐 아니라 국내 야구장의 환경, 인프라, 선수환경 여건 구단 수 선수 수 등 모든 것을 따져보아야할 것이고 두 말하면 아플 정도로 당연히 그리고 지극히도 미국과 일본의 야구 수준이 높지요. 이걸 과연 모르시는 분이 계신가요? 청년대표님의 의견에 반박하시는 분들이 그걸 몰라서 반박하시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미국이나 일본에 가서 실패한 사례가 많고 용병들은 준수한 성적을 낸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의 리그 수준은 높다라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준 차이도 분명 있겠지만 문화나 환경, 적응 기간, 기회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8년이나 국내에사 뛰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일까요? 이범호나 이병규가 일본에가서 적응에 실패하고 돌아와서 8년이상 뛰었던 무대에서 잘하는 것이 우리나라 리그 수준이 낮아서? 라고만 생각할 수 있는것인가요? 이범호와 이병규의 일본 프로야구생활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실력이 +α가 되었고 너무나도 익숙한 국내야구라고 봤을때 잘하는게 리그 수준 차이라고만 치부 할 수 있나요? 임창용은 잘 적응한 사례가 아니고 구종 자체를 늘렸기 때문이다? 구종을 늘린건 임창용이 잘한거 아닌가요? 선동열이나 구대성도 꽤 준수한 성적아닌가 싶습니다. 나이도 있고 외국 진출 후에 겪을 수 많은 문제들을 제쳐두고 낸 성적이니까요. 스타일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코치하는 것이 다른데 비단 성적만 놓고 선수의 능력, 리그의 수준을 논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서재응, 최희섭, 봉중근, 김선우 성적을 떠나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치룬 선수들 입니다. 물론 준수한 성적으로 국내리그를 소화하고 있지만 위의 공식에 맞춰보면 속된말로 형편없는 성적입니다. 미국에서 프로야구 선수가 된다는 것은 3700:1 경쟁률이라고 하며 1라운드에 드래프트된 최고 유망주 중에서도 40%는 메이저리그를 뛰어보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미국 뿐 아니라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일본 한국 유망주들과 경쟁해서 선택된 선수들인데 말이죠. 그나마 국내에서 진출해서 메이저리거로써 경기를 치룬 선수의 수는 %로 봤을때 정말 대단한 수치입니다. 선수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 다는 얘기입니다. 말씀하신 비교는 좋은 구장을 가지고 있고 수 많은 응원객과 그들을 동원할 수 있는 인기 그리고 좋은 선수들이 모일 수 있게 만드는 자금력의 차이에 대한 것 같습니다. 좀 비약해서 말해보면 한국은 미국, 일본에 비해 수준이 떨어져 이건 인정하자. 이런 얘기랑 별 다를바가 없어보입니다. 차라리, 언급을 회피하셨던 올림픽, WBC 등을 예로 들면서 비록 우리나라 야구 환경은 열악하지만 선수들의 사명감과 단결력 짧은 시간안에 적응력은 정말 대단하다. 이런 성적을 내는 우리 야구가 자랑스럽다가 맞는 것 같습니다. ----------------------------------------------------------- 요약하자면 수준차 당연히 존재하고 인정한다. 좋은 선수를 붙잡지 못하고 외국에서 수급해오지 못하는 우리나라 자금력과 같은 외적인 사정을 원망할지언정 단순히 선수 수준이 떨어지고(?) 그렇기 때문에 리그 수준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납득 할 수 없다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