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참으로 슬픈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모크놀을 통해서 알려드리는 소식은 고정 매니악 팬들이 많은 '마비노기2'와 관련된 소식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많은 스튜디오 구성원들과의 교감을 해왔던 '마비노기2' 프로젝트가 2014년 1월 2일자로 중단이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넥슨코리아는 2006년부터 데브캣 산하 스튜디오에서 '마비노기2'프로젝트를 펼쳐왔습니다. 이후, 2012년 11월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지분인수를 하게 되면서 두 회사의 강점인 MMORPG프로젝트에 대한 시너지 강화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즉,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마비노기 2 : 아레나>를 시작으로 프로젝트 협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2012년 11월 1일 열린 ‘넥슨 지스타 2012 프리뷰’ 기자간담회에서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본부장은 <마비노기 2>를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첫 협업 프로젝트로 선보인다고 밝혔으며 이는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공동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이러한 시도가 주목되었습니다.
이후, 데브캣 스튜디오의 구성원이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건물로 팀 전체가 이전을 하게 되고 프로젝트의 시너지는 극에 달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번 프로젝트 잠정 중단의 소식으로 인하여 구성원들로 하여금 큰 상처를 얻게 되었습니다. 본 프로젝트의 중단으로 마비노기2 프로젝트를 이끌던 구성원들은 저마다의 팀으로 흩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식 발표는 1월 2일 넥슨코리아의 직원 게시판인 웨보(WEBO)를 통해서 공개가 되었으며, 넥슨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서민 대표이사의 공식 코멘트를 통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공식 발표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대표이사 서민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이끌어왔던 마비노기2 프로젝트를 1월 2일부로 잠정 중단하게 됩니다. 수년간 새로운 시도와 심혈을 기울여 왔던 프로젝트지만, 현 시장상황을 고려하여 본 프로젝트의 사업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고 적절한 시기에 보다 나은 모습으로 다시 선보일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 노고를 기울여주신 마비노기2 프로젝트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아쉬움을 전하며 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마비노기2 조직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회사의 핵심 개발조직으로서 탁월한 개발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시작하게 됩니다. 마비노기2 프로젝트는 여기서 멈추게 되지만 본 프로젝트의 진행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결과물들은 향후 새로운 게임개발에 중요한 자산이 되어 새로운 시작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그간 노력과 성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직원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성원 또한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