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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교수가 들려준 재밌는(충격적인) 이야기
게시물ID : sisa_4837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빈믹
추천 : 18
조회수 : 1431회
댓글수 : 52개
등록시간 : 2014/01/23 19:20:43
엊그제 화요일 있었던 강의(보강)에서 교수님이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 것이라 실제 한 말과 다르고 오류도 있지만, 오유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써봅니다.

그 분 말투 그대로 쓰는 거라 반말입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 다들 졸려보이네

모두들 눈이 반 쯤 감겨있어.

오늘 거의 6시간 연속으로 강의해서 그런지 나도 이제 지쳐간다. 


그럼 조금 쉬는김에


 너네들 눈 좀 뜨이게 내가 재밌는 얘기 하나 해줄게.


내가 12월달에 출장 다녀온 건 다 알고있지?


어디 갔다 왔는지는 기억나나?

그래 태국 다녀왔어.

요새 태국 상황이 어떤지 아는 사람 있어?

나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내가 거기서 만났던 데모파 였던 사람이 말해준 걸 들려줄게


태국에 탁신이라고 있지?


지금 영국에 망명해 있는


현재 태국 총리는 탁신의 여동생이 하고 있는데

지금 태국 총리의 별명이 '퍼펫puppet'이래

간단히 말해서 영국으로 망명간 탁신이 자기 여동생을 조종해서 정치를 하고 있다는 거야.

왜 그런지 알아?

이게 되게 골때리는게

탁신이 총리였을때 태국에서 도로사업을 여러개 했대

탁신은 총리니까 도로가 어디로 뚫릴지 다 알잖아?

그래서 도로공사가 착공되기 전에 그 주변에 있는 땅을 다 사놨대

왜, 도로 깔리면 땅값 엄청 오르잖아

아무튼 그래서 탁신이 부를 엄청 축적했대.

그런데 혁명이 일어나서 탁신이 쫓겨난거야.


그 땅들과 엄청난 재산이 아직도 태국에 남아있는데.

그래서 지금 자기 여동생을 이용해서 그 재산을 지키려 한다는거야

여동생 입장에서도 만약에 정권이 바뀌면 자기네 가족의 재산이 다 몰수될 수 있으니까 탁신의 말에 따르고 있는거고.

골때리지?

그래서 탁신 여동생이 자기네 재산을 지키려면 뭐가 필요하지?

그래. 표야

선거에서 이겨야 재산을 지키던 말 던 하지

자 그럼 탁신 여동생은 뭘 이용해서 표를 얻을까?


가난한 사람들이야.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뿌려서 표를 얻으려고 한다는 거야.


골때리지?

여기서 한가지 더 골때리는게 있어

그 사람들한테 정치는 뭔지 알아?

비지니스야.

돈 엄청 벌리는

딱히 사회니 정의니 뭐니 생각하지도 않아

최고로 돈 잘벌리는 비지니스가 그 사람들한텐 정치야.

개발도상국에 가면 갈수록 이런게 더 심해지지

남아메리카 쪽 상황보면 더 그렇지

더 놀라운게 뭔지 알아?

개발도상국에서 정치가들은 표를 위해서 뭐라 외칠까?

경제개발 경제개발 외쳐대지

근데 말이야

그 정치가들한테는 경제 개발은 필요없어

GDP가 오르던 GNP가 오르던 아무 상관이 없단말야


왜 그럴까? 왜 그게 상관 없을까?

잘생각해봐

모르겠어?

그래 그 사람들이 필요한 건 단 하나야



'빈부의 격차'


그 사람들에겐 표를 얻기 위해서 가난한 사람이 필요해

경제발전?

그런건 허울이야

정 궁금하면 너네들이 찾아봐

그 사람들의 정책 중에 경제발전이 주 목표인 정책이 있었는지

그래 이제 눈 좀 띄였어?



다시 수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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