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신당에 대한 비난이 연일 계속 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다수는 반사이익을 누리게 되는 집권당의 여론 몰이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많은 의구심을 가진 일반적인 시선과 나날이 늘어가는 비판글들로 우려와 걱정이 됩니다.
정말 안철수와 신당은 창당되지 말아야 하는것일까여?
저는 지금의 민주당으론 집권당과 직접 대결은 무의미 하다고 봅니다. 분명 지난 대선이 국정원과 정부개입, 언론통제에 의한 합작품이긴 합니다. 그러나 무당층을 포용하지 못한 부분은 민주당이 다음 지방선거 조차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건 현재에도 정치개혁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내지 못하는 민주당의 안일한 태도 때문입니다.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국민에게 열렬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쉽고도 간단한 일 조차 어렵게 망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의건 타의건 민주당을 개혁시키려면 안철수 신당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신당의 행보에 있어 실망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안철수 신당은 집권여당과 분명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수단이 목적을 이루기위한 방법이 되어서는 안되겠으나 결국 실체는 드러날 것이고 본질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그건 댓글이나 여론몰이로는 결정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의 존재만으로 개혁이 될까여?
그것은 또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의 지도부로는 신당에 대한 견제와 친노그룹에 대한 회유조차 버거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껏 대선 이후의 행보에서 보여준대로 라면 지도부가 또 한차례 바뀌고 당의 존립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진정한 개혁방향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아직 때 이른 소리이기도 하고 실현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상황이긴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보수-안철수 신당, 중도-민주당, 진보-정의당으로 체계를 갖춰나가는 게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