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노무현과 안철수
게시물ID : sisa_4837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요정♡
추천 : 13/4
조회수 : 885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4/01/23 16:53:11
둘다 거의 종교적 지지 수준의 노빠와 안빠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은 있음.
 
노무현이 대통령 후보 시절, 노빠인 친구들 앞에서 '노무현 후보가'라고 했다가 욕을 먹음.
이유가 '노무현 후보님'이라고 하라는 것임... 하하하하하.
그 이후에도 노무현의 행보 중 지지자들이 말했던 것과 다른 부분 까면 진짜 밟혀 죽을 분위기임.
 
노무현 하나 까볼까? 노무현 때 희망돼지 어쩌고 해서 돈 모은 거 있었음.
노무현의 정치자금 중 희망돼지의 비율과 대기업이나 부자들로부터 나온 자금 중 어느 쪽 비율이 높았을까?
노무현은 대기업을 거절하고 희망돼지로만 정치자금을 썼을까?
당시에 요거 이야기했다가 노빠에게 살해당할 것 같은 욕설을 얻어먹은 적 있다.
 
안철수도 지금 비슷. 까면 밟힘. 무조건 닥반도 많고.
무조건 '믿어라'라는, 근본주의 개신교 같은 간증문도 많음.
근데 이거 극성노빠들 활개칠 때 이미 다 본 것임.
데자뷰임.
 
그럼 안철수는 또 한 명의 노무현일까?
 
NO.
 
시간이 지나면서 보면 노무현과 안철수의 차이는 보인다.
노무현은 지난 사람이고 안철수는 시작하는 사람인데, 시작해서 걸어가는 각도가 다르다는 거다.
 
노무현은 어려운 곳에 가서 시작했다. 경상도. 민주당이 경상도 가서 싸운다면 말 다했지.
안철수는 노회찬 지지자가 많은 곳에서 시작한다.
안철수 찍은 사람은 바보냐고? 새누리당 후보보다 안철수가 나으니 찍은 거 아닌가?
 
안철수는 쉬운 데서 시작하고 쉬운 부분을 공략한다. 호남. ㅋㅋㅋ
하다못해 대선 때 안철수가 밀었네 어쩌네 하는 문재인도 영남으로 갔는데.
안철수는 호남과 수도권만 얼쩡거린다.
 
'변호인'이라는 영화의 바람을 안철수가 이용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왜?
노무현의 후광을 업고 싶으면 직접 안철수가 영남, 그야말로 박근혜 텃밭인 대구나 구미로 가서 붙어봐야 할텐데
안철수는 그럴 사람이 못 된다. 기업가라서.
 
군인이 정치하면 박정희나 전두환처럼 되고,
기업가가 정치하면 이명박처럼 된다.
그 마인드라는 게 수십년간 박힌 거라서 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가난한 자와 함께할 사람인지 아닌지는 처음부터 보면 된다.
정말 어려운 시기를 겪어 봤는지... 험란하던 민주화 시기에 외면하지는 않았는지를.
동기들이 시위 현장에서 최루탄 맞고 죽어갈 때 그가 뭘 하고 있었는지 보면 된다.
외부세력이 개입될 수 있어서 노조는 안 만드는 게 좋다는 그런 마인드 말고.
노동자에게 노조는 정당한 권리이므로 자기 회사부터 먼저 노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사람이어야 한다.
주식문제, 재단문제, 노조문제 이런 거 애매하게 넘어가는 사람 말고, 명확한 사람이어야 한다.
 
'틀린 문제'를 '양비론'으로 끌고 와 양쪽이 다 잘못했다고 하는 사람은 안 된다.
보수 표를 포기하더라도 틀린 건 틀렸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교학사 교과서는 보수 vs 진보의 이념 갈등이 아니라 왜곡 vs 진실의 문제라는 걸 외면하는 사람은 안 된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