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친구와 1년정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기 시작한지 4개월정도 되어가는데요,

계속되는 장거리 문제로 헤어졌기에 (싸워서, 더 이상 안 좋아해서가 아니여서..)계속 연락하고 서로 많이 그리워했기에 다시 만나고 했을때 망설였던게 이상했는데 알고 보니 연락하던 사람이 있었네요. 같은 부서라서 친하게 지냈고 지금은 회사를 나간 사람이라구.. 다음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라고 하는 거보니 썸이였던 것 같은데..

제 고민은, 남자친구가 저랑 다시 만나고 나서 1개월정도 지났을때도 그 여자랑 연락을 하더라구요. 당장 물어보지는 않고 또 한달 기다린 후, 연락하지말아 달라, 아니면 연락해도 최소한 여자친구가 생긴걸 말해달라, 라고 했는데 그냥 정확한 대답 없고 걱정할 일 만들지 않겠다고만 했었습니다. 사람을 그렇게 확 짤라내는게 쉽지 않다고..여자친구가 있는걸 말하진 않았지만 대충 알것 같다고..(하지만 저는 사실..연인이 힘들고 신경쓰인다라고 하면 이성문제는 그 힘들어하는 조금 더 상대방에게 맞춰주는게 아닌가 싶어서 조금 슬펐어요..ㅠㅠ)

지금 그로부터 2달이 좀 더 지나고 저희는 예전만큼 사이가 많이 회복되었는데, 사실 제가 그때 저랑 다시 만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전 썸녀(?)와 연락한다는 사실이 적잖이 충격이였나봐요..약간 신뢰도 조금 줄어든 것 같고.. 저한테 남자친구가 애정표현할때도 "혹시 나한테 이런말 하면서 아직도 그 여자와 연락을 주고 받는건 아닌지.." "그만뒀다고 하지만 사실상 아직도 같이 일하고 있는건 아닌지.."..그래서 회사에서 야근한다고 하면 걱정되고..무슨일인지 회사에 대해 물어보면 좀 대화 주제를 바꾸는것만 같은 느낌도 들고..

이 문제를 한번 진지하게 서로 이야기해봐야할까요? 사실 지금 사이가 좋아서 괜히 이걸로 괜히 문제를 만드는건 아닌가 걱정이 되지만..아직도 그 여자랑 연락하는지..그냥 쓸데없는 걱정과 상상들이 늘어가서 고민이 되어 조언을 구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