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독자 세력화를 선언하고 더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선언했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다가올 지방 선거를 대비한 전략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발언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미안한 말이지만...
안철수 독자 세력으로는 지방선거에서 필패입니다.
심지어 안철수 신당만 필패가 아니라 야권 세력 모두의 필패가 될 겁니다.
그 근거를 2010년 지방 선거 결과를 참고해보죠. (참고로 투표율은 54.5%로 지방선거 역대 2위였으며 야권의 완승이라 평가되었습니다)
1 관련기사 참고
"일부" 안철수 지지자분들께서 여론 조사 결과만을 보고 독자 출마를 하면 지방선거를 이길 것 같은 착각들을 하시는 모양이신데...
현재까지 발표된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 중 가장 높이 조사되었던 지지율을 4년전 지방 선거 결과와 대입해서 당선 가능한 지역을 찾아보십시요.
장담컨데 안철수 측에서 당선이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을 것이고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봐야
전라도 지역과 제주도 뿐입니다.
안철수 측에서 전라도 지역에 유달리 공을 들이는 것 또한 위와 같은 이유이고
박원순 측에게 양보를 운운하 것도 마찬가지이고
어제 제주도에서 안철수가 창당 선언을 한 것 또한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합니다.
뭐 민주당에 비판적인 분들이 안철수 신당에 희망을 가지는 것까지야 이해 가능하지만
민주당 견제하겠다고 새누리만 좋아져서 결국 야권 전체에 해를 끼치는 우(愚)를 범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현재 현실을 다시 한 번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뉴라이트가 판치는 이 나라에서 행정부 수반은 댓통령이 접수중이고
사법부 또한 -부정 선거 관련 뉴스만 보더라도- 충분히 예상 가능하실테고
입법부도 새누리가 과반수를 얻었습니다.
또한 주류 언론 또한 정권의 개가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지방 권력마저도 새누리에 넘겨주는 것에 (미필적 고의일지는 몰라도) 일조하게 된다면
그 뒷수습을 어찌 하실 요량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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