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40121143914264?RIGHT_REPLY=R23 [경남CBS 김효영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에 비판적인 보도를 한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억대의 민사소송을 취하하기 위해 해당 기자들에게 동의를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지사는 지난 6일 정장수 공보특보를 통해 < 한겨례 > 최상원 기자에게 "해가 바뀌고, 묵은 것은 털고가려 한다. 소를 취하할테니 동의를 해 달라"고 제안했다.
홍 지사는 또 21일 정 특보를 통해 < 부산일보 > 정상섭 기자에게도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 한겨레 > 최상원 기자는 "홍 지사가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소취하 의지를 밝히고, 잘못된 판단에 의해 잘못된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최 기자는 "이번 소송은 여러 언론에서 보도되면서 지역사회에서 이미 공론화된 사안이다"며 "끝을 맺는 것 역시 시작할 때처럼 공식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고 말했다.
최 기자는 "자칫 당사자간에 합의로 끝을 낼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 부산일보 > 정상섭 기자는 "첫 공판이 열리기 직전에 갑작스럽게 제안을 받게 됐다"며 "혼자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기자에 대한 첫 공판은 홍 지사가 취하를 제안한 21일 당일에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