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x년 지기 친구가 간호사인데
병동에 코로나 환자가 생겨서 2주동안 자가격리 당했어요
그러는 동안 뭔가 연락 더 자주하게되고 친해졌거든요
근데 친구가 자꾸 여지를 흘리네요~
담달에 남친 군대가는데 (군의관) 헤어질까 생각중이다
40살까지 서로 결혼 안 하면 위장혼인 해서 뭐 복지나 빨아먹자
- 그게 결혼하자는 말이랑 뭐가 다르냐 ㅋㅋ
너는 이미 내 최애가 됐다~ 자가격리 끝나도 지금처럼 지내자
이런 얘기도 하고
가끔 야한 얘기도 하고
좀 정도를 지나쳤다는 걸 인지는 하고 있거든요
저는 솔로고 그래서 뭐 여자랑 연락하면 좋지
이러고 말았는데
이게 자꾸 이런 대화하다 보니까
없던 호감도 생겼다가
ㅡㅡ? 얘랑? 에이 ㅅㅂ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요
저는 그냥 여러 친구들한테
되게 편한 친구라는 소리 자주 듣거든요
그래서 그냥 얘랑도 그런 사이이고 싶었는데
저를 재는 느낌도 들고
남자친구 있는 애가 저한테 이러는게 좀 기분이 이상하고
의사남친 버리고 나랑 잘해보려고 한다고?
이것도 말이 안되고 ㅋㅋㅋ
어장 치나보다 하고 차피 여친도 없으니까 즐기자 이러고 있는데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이제 뭐 걔도 3교대 간호사 일 시작하면 연락 뜸해질 것도 아는데
그래도 이게 좀 더 오래가면 재밌고 좋을 거 같고
딱 그 정도?
연애하고 싶어지는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