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진 - 미군 행정지원병. 허드렛일 도와주면서 익힌 영어 덕분에 미군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 있음. 우연히 알게 된 효정의 형제들을 보살펴줌.
최효정 - 1.4 후퇴 때 함경도에서 가족들과 피난길에 나섰으나 부모와 떨어지고 홀로 어린 동생들을 데리고 부산에 도착함. 부모를 찾을 때까지 동생들을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에 시장에서 국밥집 일을 도와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음.
김태형 - 학도병으로 전쟁에 참전함. 형, 막내 여동생과 함께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음. 형이 국군에 징집됐지만 멋지게 참전한 것에 자극 받아 자신도 학도병으로 전쟁에 참전함.
김준면 - 태형의 형, 국군으로 징집돼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했으나 부대와 낙오되고 북한군 포로가 됨. 병력이 부족했던 북한군은 남한 포로들을 사상교육시켜 자신의 군인으로 만듦. 김준면은 남한군에서 북한군으로 전향한 후 전쟁에 뛰어들어 동생과 만남.
최윤아 - 부산 국군병원 간호사. 김석진과 묘한 기류가 흐르면서 삼각관계.
유정연 - 북한군 저격수, 전쟁터로 나선 연인과 만나기 위해 자신도 전쟁에 지원함. 사격술이 특출나 북한군 전체에서도 인정받는 특급 저격수가 됨. 김일성의 무공훈장도 받아 평양에서 당 고위직을 맡을 수 있었으나 연인을 찾고 싶어 전쟁터에 남기로 함.
김동완 - 북한군 장교. 정연의 직속 상관. 일제강점기부터 독립군으로 활동해 전쟁 경험이 풍부. 남한 학도병들과 마주한 뒤 당에 대한 충성과 전쟁 경험이 많은 어른 사이에서 갈등함.
황민현 - 정연의 연인. 북한군 특수부대 소속으로 전쟁터에서 사망함. 정연은 이 사실을 모름.
김세정 - 당 고위 간부의 딸. 신분을 숨기고 아버지 몰래 전쟁에 참전했다가 김준면을 만나 사랑에 빠짐.
김남준 - 포로수용소장. 냉정한 성격으로 남한 포로들을 세뇌시키지만 사실은 그 역시 군의 사상교육으로 세뇌된 평범한 청년.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다 싶으면.....정확하게 보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