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 연애중일 때는 갠적으로 여사친을 만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나도 여자친구가 남사친을 만나는게 싫기 때문이죠.

애초에 여지를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잠깐 일적인 부분으로 여사친을 만난다고 하더라도, 여자애가 차가 없어도, 

저는 집에도 안 데려다 줍니다. 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 집에 데려다주는게 싫기 때문이죠.

 

저도 여사친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앵간하면 안 만나려고 합니다. 따로 칭구들 모임이 있을때나 보면 되는거죠. 아니면 여자친구와 같이 보던가.

주변의 여사친들을 보면 제가 한때 호감이 있어서 주변을 맴돌며 친해지려고 노력했거나, 상대가 저한테 호감을 보인적이 있었던 사이가 대부분입니다.

여사친을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할까요? 뻔하죠. 여사친은 자기 남자친구 상담을 하고 저는 제 여자친구 상담을 합니다.

'내가 요즘 여자친구가 남사친 문제로 힘이든다' 그런 얘기를 꺼내면

뭐하러 만나냐 헤어져라 이런 얘기를 하는 친구들이 반입니다.

'야 헤어져~ 차라리 나를 만나' 이런식으로 얘기한 여사친도 있었습니다.

이런게 여자친구 귀에 들어가면 분명히 싫어할거고.. 저도 극혐하니 그 얘기를 한 친구와는 거리를 두기로 결심합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있기 때문이죠.

 

사람이란게 만나다 보면 어느순간 정이 들고 호감이 싹트게 됩니다.

저도 사람이라 제 자신이 그 감정을 절제할 자신이 없습니다.

지금 잠깐 만나는 여사친이 제 상담에 대해서 다 이해해주고 따뜻한 얘기 몇마디 하다보면

저도 어느 순간 이 여사친이 여자로 보일지 모를 일입니다.

그러다 이 여사친이 저에게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거나 호감을 보이기 시작한다면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와 비교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죠.

 

저는 그런 상황이 일어나는 자체가 너무 극혐입니다. 제가 싫기 때문이죠.

요즘 여자친구 남사친들때문에 스트레스입니다.
남사친과 밥, 남사친과 카페, 남사친과 영화, 남사친과 술
처음엔 불같이 화를 내던 저도.. 자꾸 반복되다보니 이젠 화도 안 나게 되고.. 점점 감정이 무뎌져만가는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나한테 호감을 표했던 다른 여사친들에게 눈이 가게되고 한눈도 팔게 됩니다.

여자친구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내가 신경쓰인다면 절대 하지 않고 선을 딱딱 지켜왔다고 생각해왔는데

여자친구가 내가 싫어하는 행동들을 자꾸 하다보니.. 이래도 괜찮은건가? 나도 연애중에 여사친이랑 데이트 한번 해볼까? 영화 한번 볼까? 따로 불러서 술 한잔 해볼까? 여자친구는 어떤 기분이길래 그런 행동을 하는걸까? 나도 어떤 기분인지 궁금한데? 나도 한번 해볼까?

 

그러다보니 뭐하러 그러나.. 그냥 헤어지고 말지.. 그런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점점 지쳐가는군요. 이제 투아웃입니다.

 

한잔하고 나니.. 두서없이 끄적였군요.. 정신 차리면 폭파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