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대형마트에서 아르바이트 하는데
본인이 돈쓴다고 직원들한테 소리지르고 욕하고
멱살잡고 싸대기 날리고 불러서 쳐다봤다고 점장튀어나오라 하고 인격모독하고 성희롱하고
이건 뭐 가관이네요.
마트 캐셔로 일하면서 여지껏 본 진상들을 나열해보면
1. 물건값 안맞는다고 확인해준다고 했는데
소리지르면서 물건을 제앞에 해당물건을 바닥에 던짐.
여하튼 확인하고 마트에서 제공한 가격이 맞는거로 결론이 났는데 그사람은 사과없이 그자리를 떠남.
2. 제가 저를봐도 살이 요즘 많이 쪄서 안그래도 고민중인데 뜬금없이 저보고 "뚱뚱한놈이 무슨 일을 하냐" 라는 폭언을 들음. 물론 나이드신분이 그런말을 한것. 곧바로 "살좀 빼고 계산해라." 라는 희대의 개소리를 들음. 이부분은 본인도 신고하고 싶지만 증거가 없고 인상착의도 제대로 확인 못해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음.
3. 위에랑 비슷한데 저는 남자입니다. 어떤 손님이 "남자가 무슨 계산이나 하고 앉아있냐? 가방끈 짧아서 그러고 있냐?" 라고 짤막한 한마디를 남기고 떠남.
4. 계산원은 계산만 해주는 사람입니다. 계산을 다 끝내주고 봉투도 달라고 해서 다 줬는데 본인은 휴대폰 하면서 하는 말이 "왜 봉투에 안넣어요? 넣으세요." 라고 말함. 안그래도 손님 많아서 바빠서 직접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림. 그 이후 고객의 소리에 봉투에 안넣어 줬다고 올라옴.
더 있지만 다 쓰기는 힘드네요. 하여튼 마트 종업원은 손님들한테 물건을 팔고, 서비스와 편의를 정당한 대가를 받고 제공을 해주는 사람들이지
본인들 화나고 기분나쁘다고 화풀이하는 샌드백이 아니에요.
그리고 손님이라도 본인이 직원한테 실수했으면 해당 직원한테 대충이라도 사과했으면 좋겠네요.
저도 그렇고 거기서 일하는 분들은 누군가의 소중한 어머니 아버지 아들 딸인데 자기 자식한테도 그러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어제오늘 진상 연달아 보는 바람에 힘들어서 술한잔하고 신세한탄하고 갑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알바하면서 이소리 저소리 다들어 가면서 돈벌며 공부해야하는 건지.... ㅠㅠ
오유여러분만이라도 마트종업원에게 인격모독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P.S 손님은 왕이다라고 한 사람 찾고 싶다....
복학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