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게이츠 전 미 국방장관은 최근 펴낸 그의 회고록 <임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반미적이고 약간 정신 나간 인물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시절이었던 지난 2007년 서울에서 자신을 만난 노 전대통령이 "아시아의 최대 안보 위협은 미국과 일본" 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미 국무장관을 지냈던 콘돌리자 라이스는 2년전 펴낸 회고록에서 2007년 시드니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노 전대통령을 '변덕스러운 성격'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반면 게이츠 전장관은 지난 2010년 싱가포르에서 만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신력이 강하고 현실적이며 아주 친미적이었다'면서 '그가 정말 좋았다'고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게이츠 전장관은 이 전대통령이 그 해 초 발생한 천안함 폭침사태와 관련해 '북한이 대가를 치러야한다'는 메시지를 중국 총리에게 보낸 사실을 말했고 자신도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게이츠 전 장관은 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한국측이 대대적인 보복 공격에 나서려 했지만 확전을 우려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를 적극 말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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