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연료봉 일부 손상으로 문제가 됐던 중국 광둥(廣東)성 타이산(臺山)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또다시 연료 파손이 발생해 가동이 중단됐다.
타이산 원전의 운영사인 국유기업 중국광허(廣核)그룹(CGN)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타이산 원전 1호기의 작동 과정에서 소량의 연료 파손이 발생했지만, 기술 규격상 허용범위 내에 있으며 계속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타이산 원전 1호기가 가동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중국 및 (원전을 공동운영하는) 프랑스 측 기술자들의 충분한 소통을 거쳐 1호기 가동 중단 및 점검 수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룹측은 연료 파손의 원인을 찾고 이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면서, 원자로 안전은 통제할 수 있고 관련규정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지난달 타이산 원전을 공동 운영하는 프랑스 업체 프라마톰이 미국 에너지부에 타이산 원전에서 핵분열 기체가 누출되고 있다고 알리며 원전을 정상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기술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중국 생태환경부는 원전에서 연료봉 5개가 손상돼 방사능 수준이 높아졌지만 "안정적인 운영 범위 안에 있다"면서 방사능 유출 사고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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