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의 꼬드김에 군생활 빡시게 해보고 싶었던 나는 승낙
그 즉시 각 포반 분대장들의 러브콜을 받고
추천으로 인원이 비는 포반중 들어감
하지만 1개월 차이나는 선임분이 계셨음 거긴...........그것도 동기로 두분
자키를 돌리는 일수에 비례해 썩은 동태처럼 변해가는 내 인상에
선임들은 자비를 배풀어 주사 앤간한건 터치를 안해주셨고
이등병 나부랭이에게 바디워시 사용을 허가해주시는 은총을 보여주심
"야 너 이등병이 바디워시 쓰게 되어있냐?"
"XX아 인마 울포반 자키수...........한동안 후임 들어오기 그른놈"
"미안타 꼼꼼히 씻고 푹 쉬그라잉"
대충 이런식이었으니
짬을 먹어가도 후임이 들어오질 않고
점점 험악해져가는 인상은 타포반 후임들의 자발적인 존경을 이끌어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멍청했던 나는 포반이 섞이는 와중에도
"이 힘든일 내가 해야지 또 누구한테 넘겨 못할짓 하랴.......는 마음으로 연임을 결정했고"
결국 상꺽이 다될때까지 자키와 일반포수를 겸임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