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이거 누구한테 얘기를 해야하나 한참을 고민하다가 용기내어서 글 써요
고민게시판 가려다가 어차피 내가 누군지도 모를테니 연게로 왔어요^^
저와 제 남친은 처음엔 친구였다가 썸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케이스에요
친구였던 시절엔 여자 넷, 남자 셋이 정말 친했거든요
그 친구들이랑 같이 모여서 잘 놀러 다니고 술도 자주 마시고
얘기도 잘 통하고 누가 얘기하면 맞장구도 잘 쳐주고
술 마실 때는 섹드립은 빠지지 않는ㅋ
연인이 된 지금도 남친이랑 섹ㅅ에 대해선 터놓고 얘기해요
나는 성감대가 어디고 어떤 타이밍에 삽입해 주면 좋고 뭐 그런 얘기를 해요
음 며칠 전에 자위 얘기를 했어요
너무 많이 하지 마라 뼈 삭는다
일주일에 몇 번 하냐
(나와 만나고 집에 들어가서 또 자위 했다는 말에 놀라기도 하고ㅠ)
여튼 그러다가 얘가 내가 자위하는 모습 보고 싶다고 하길래 나도 보고 싶다고 농반진반으로 얘기했거든요
그 날은 그렇게 마무리하고 지나갔어요
어제 남친 자취방에서 저녁먹고 tv 보고 있는데 슬슬 불을 지르려고 하더라구욬ㅋㅋㅋ
뭐 나쁘지 않아서 저도 받아주고 있는데 귓속말로 "자위하는거 보고 싶어"
나도 모르게 미ㅊㄴ 소리가 나왔어욬ㅋㅋㅋㅋ 진짜로 보고 싶다고 해도 대놓고 해 달라고 할지는 몰랐는데
여튼 이러쿵저러쿵하다가...... 결국엔 했답니다ㅠ
너무너무너무너무 수치스러워서 하기 싫었는데 솔직히 나도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술김에 서로 노터치하는 조건으로 했는데요...............
하...... 이게 왜 좋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현타왔을 땐 정말 죽고 싶었고 집에 와서는 헤어질까 생각도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또 생각이 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미쳤나...........
남친이 나를 보면서 자위하는 모습이 그렇게 섹시할수가...ㅠㅠ
또 생각하고 또 해보고 싶은데 이런 제가 정상일까요??ㅠ
혹시... 혹시 저희와 같은 경험을 가진 커플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