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컨실러 대전: 아리따움, 더샘, 루나, 스킨푸드, 맥, 바비브라운, 나스
게시물ID : beauty_481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뷰징뷰징해
추천 : 40
조회수 : 6617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6/02/04 02:14:50
 지난 글(http://todayhumor.com/?beauty_48088)에서 밝혔듯이, 파데의 명가 ㅗㅇㅅㅇㅗ 아르마니에서 페이스 페브릭으로 선사한 트러블폭탄을 맞고 한동안 피부가 홀라당 뒤집어진 작성자는 컨실러를 찾아 헤메었습니다. 트러블이 많아 슬픈 작성자야 언제나 빡친 편 말이 많구나...

 그리고 순서대로 아리따움 풀커버컨실러(스틱과 리퀴드)ㅡ 더샘 컨실러 1호와 1.5호, 루나컨실러 2호, 스킨푸드 연어컨실러 살몬블루밍, 맥 프로롱웨어 컨실러 NC20, 바비브라운 코렉터 비스크, 나스 래디언트 크리미 컨실러 바닐라와 허니 그리고 커스터드를 써 봤습니다. 제가 이 한 텅장 바쳐 직접 실험한 결과이니 덮어놓고 믿지는 말고 가서 테스트하세요 누구에겐 쓰레기가 누구에겐 인생템. 화장품은 닝바닝!

01. 아리따움 풀커버 컨실러 스틱/리퀴드

 넌 걍 입닥치고 있어. 사서 쓴 사람 속 터지니까. 저에겐 희대의 쓰렉템이었습니다. 커버는 잘 합디다. 문제는 나!!! 커버했쏘!!! 내 밑에!!! 트러블!! 잡티!! 온갖!!! 피부결점!! 다 있소!!! 하고 외치는 커버를 해줍니다. 파데 밑에 발라도 그럽니다. 왜인지는 몰라도 미친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좀 찌그러져 있어라 시벌... 게다가 리퀴드인데 건조.. 왜인지 몰라도 건조.. 발림성은 똥이요. 모공에 끼기는 또 신혼부부 팔짱끼듯 뻔질나게 끼어... 외려 리퀴드보다 스틱이 좀 나았습니다만 그것도 속터지긴 매한가지.. 들뜨고.. 밀리고... 게다가 알수 없는 회끼가 돌아서 주겨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이 다음에 소개할 더샘보다는 얘가 나아요.


02. 더샘 컨실러 1호/1.5호

 어플리케이이터 편리합니다. 커버력 좋습니다. 발림성 나쁘지 않습니다. 마무리감 보송합니다. 약간 두껍게 발리는 감이 있지만 파데로 덮으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테스트 꼭 해보고 사세요. 

 그리고 1호 사세요. 아 피부가 어두우시다구요? 그래도 1호 사세요. 1.5호는 어휴.. 다크닝이.. [절레절레] 일단 발라보시면 1.5호의 마치 내 피부같이 착 달라붙는 색상에 현혹되어 마법처럼 1.5호를 집어들게 되실겁니다. 1호 사세요. 1.5호 사시면 진짜 지옥의 다크닝을 맛보시게 됩니다. 얘를 바르고 분명히 위에 파운데이션을 덮어줬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컨실러 바른 부위마다 붉은기 도는 갈색으로 올라오는.. 쳐죽일놈의.. 다크닝이... 
 
 자 그래서 1호를 집어드셨겠지만 안타깝게도 관문이 하나 더 남아있습니다. 그것은 트러블.. 오오.. 무슨 마법같은 성분이 들어 제 피부를 더욱 조져놓았는지는 몰라도 컨실러로 예쁘게 커버를 해준 곳마다.. 오잉? 트러블의 상태가..? 축하합니다! 트러블은(는) 화농성 여드름으로 진화했다! 

 후우.. 그제서야 검색 돌려보고 알았습니다.. 더샘 컨실러는 그 유명세만큼이나 사람따라 트러블폭탄으로 유명하다는걸.. 강철피부에서 페이스페브릭의 그레이트엿을 먹고 민감성으로 둔갑한 작성자의 피부는 더샘 컨실러를 이겨낼 수 없었다는것...


03. 루나컨실러 2호

 얘도 트러블폭탄 ㅗㅇㅅㅇㅗ 더샘 컨실러와 성분이 비슷하다는걸 난 나중에 알았을 뿐이고.. 그때는 이미 화농성 여드름이 얼굴을 뒤덮었을 뿐이고! 아 물론 컨실러 자체로서의 기능은 좋습니다. 더샘 1.5호의 악몽같은 다크닝에 비하면 다크닝도 거의 없는 편이구요. 약간 두껍게 발리는 감이 있지만 그만큼 커버력도 좋고 위에 뭘 발라도 쉬이 밀리지 않아요. 발림성도 나쁘지 않은편입니다. 어플리케이터도 편리하구요. 

 근데 더샘 컨실러 쓰고 트러블 나는 분은 이거 쓰지 마세요. 성분이 비슷하다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저한테는 얘도 트러블폭탄 ㅗ^오^ㅗ

 그러나 트러블만 이겨낸다면 더샘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가성비 킹왕짱 컨실러임은 확실합니다.


04. 스킨푸드 연어컨실러 살몬블루밍

 왜인지는 몰라도 아르마니는 다크서클도 주고 갔습니다. 그것도 시벌 흉측하게 한쪽에만 줬어. 널 잊지 않겠다. 너 래스팅 실크랑 디자이너 쉐이핑크림만 놓고 가서 죽어. 접시에 코박고 죽어. 그래서 다크서클 커버용으로 샀습니다.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짐승용량입니다. 촉촉합니다. 발림성 좋습니다. 마무리감도 촉촉합니다. 그야말로 다크서클을 커버하기 위해 태어난 놈입니다! 눈가가 건조해서 컨실러를 바르면 뜨는데 죽일놈의 다크서클을 가려야겠다구요? 이놈을 바르세요! 촉촉합니다. 주름에 끼이지 않습니다. 마무리감이 촉촉해서 위에 파데발라도 뜨지 않습니다.

 트러블 위에 발라도 좋지만 음.. 발림성이 너무 좋고 촉촉한 나머지 겹겹이 쌓아올려서 잡티나 트러블 따위를 집중적으로 커버하기가 어려워요. 한겹 올리고 그 위에 덧바르려고 하면 오잉? 전에 바른게 오디가찌?! 어디가긴 시벌 걔네 옆집갔어.

 싸고 용량이 크고 촉촉하다는 점에서 후술할 바비브라운의 훌륭한 대체제입니다. 바비브라운 가지 말고 스킨푸드 가세요.


05. 맥 프로롱웨어 컨실러 NC20

 아니 얘네는 무슨 컨실러에서 덜 마른 걸레냄새가.. 아니.. 향료가 안 좋은 물질인 건 알겠는데.. 향이 이 난리판이면 향료 좀 넣자. 인간적으로. 응?

 커버력 좋습니다. 발림성 좋고 얇게 발리면서도 커버력 좋은 미친놈입니다. 덧발라도 뜨지 않습니다.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놈이니! 게다가 색상이 다양하고 다크닝도 적어서 처음 바른 그 색상 그대로 오래갑니다. 적어도 제 피부에서는 그랬습니다. 여러가지 색상이 있는만큼 여러가지 피부결점을 커버하기 좋으리라 봅니다. 홍조면 옐로베이스, 검푸른 다크서클에 핑크베이스 등등.. 그리고 취향따라 컨투어링하기도 적합해 보입니다.

 그놈의 덜 마른 걸레냄새만 아니었으면.. 이놈에 정착했을텐데...


06. 바비브라운 코렉터 비스크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 없다더니 ㅗ^^ㅗ... 건조합니다. 두껍게 발립니다. 발림성 거지입니다. 속당깁니다. 주름에 낍니다. 뜹니다.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시발입니다. 근데 눈가에 유전터지는 분들에게는 쓸만하지 싶습니다. 실제로 한겨울에 기초도 안 하고 더블웨어를 포어페셔널과 사용하는 미친 지성인 친구는 '그럼 나 줘!' 한 다음에 가져가서 제 분통이 터질 정도로 잘 쓰고 있습니다. 난 지성인데 스킨푸드는 촉촉해서 부담스럽다. 하는 분들 쓰십시다. 그 외에는 돈낭비인것 같습니다. 한번 쓰고 쳐박했다가 친구한테 나눔해서 별로 쓸 말도 없습니다 시벌탱.


07. 나스 래디언트 크리미 컨실러 바닐라/허니/커스터드

 사랑합니다. [대뜸 고백]

 프랑수아 나스 행님을 사랑합니다. 제 온 마음을 바쳐 사랑합니다. 시세이도 고맙다 이새끼들아! 엉엉 안아보자 이놈들아 ㅠㅠㅠㅠㅠㅠ 

 더샘과 루나 컨실러의 장대한 실패와 맥 프로롱웨어의 넘을 수 없는 덜 마른 걸레냄새(...)에 좌절한 작성자는 나스 컨실러의 저렴이라는 메이블린 핏미 컨실러를 사려고 했다가. 그래 시벌 한번사는 인생. 흩날려라 텅장! 질러라 카드! 휘둘러라 할부! 하면서 나스로 달려가 컨실러를 세 가지를 샀습니다. 코 부분에 하이라이트를 줄 목적으로 바닐라, 웬수같은 다크서클을 가릴 목적으로 허니, 뺨의 붉은 트러블들을 가릴 목적으로 커스터드..

 그리고.. 오.. 하느님.. 주여.. 알라시여.. 부처님.. 뷰렐루야...

 냄새도 안 나고, 발림성 좋고, 촉촉하고, 커버력 나쁘지 않고 그러면서도 마무리감은 보송하고 밀리지 않는 마법의 컨실러어어어어... 처음부터 너를 만났으면 좋았을걸. 정말 좋았을걸.. 사랑한다.. 사랑해!!! 

 무엇보다 이놈은 범용성이 뛰어납니다. 수분 프라이머나 기초에 묽게 희석해서 넓은 부위의 엷은 잡티를 가릴 때 쓸 수도 있고, 집중적으로 짙은 스팟을 커버할 때 쓸 수 있는 것은 당연지사이구요. 발림성이 좋아서 딱히 희석할 것 없이 슥슥 발라준 다음에 스펀지 같은걸로 두다다다 펴발라도 됩니다. 무엇보다 컬러가 다양하고 파운데이션과 쉽게 어우러져서 컨실러 > 파운데이션 > 신경쓰이는 부위에 또 컨실러 라는 희대의 3중커버가 가능합니다. 그러니 파데 밑에 깔 어두운 컬러 사고 파데 위에 올릴 밝은 컬러 사세요. 두 개 사면 진짜 어지간한 건 전부 커버 가능합니다.

 하지만 장점만 있을수는 없는 법.. 용기 모양이 모양이니만큼 바닥까지 박박 긁어쓰기가 용이하지 않구요.. 파데 포함 세 겹을 씌워야 한다는 건 그만큼 한 겹만 씌웠을 때 커버력이 낮다는 소리도 되는거죠.. 니가 가격이 얼만데.. 이걸 커버를 못해 이년아.. 죽일년아.. 살릴년아.. 엉엉.. 그래도 난 너밖에 없다 이 나쁜뇬아.. 흙흙 모래모래 자갈자갈


*최종결론*

 지금 작성자는 돈의 압박을 이기지 못해.. 나스 컨실러 허니 색상의 다크서클 커버력은 스킨푸드 연어컨실러 살몬블루밍에 맡겨놓은 상태구요. 뺨의 얼룩덜룩한 홍조는 커스터드로 가리고 코의 홍조도 커스터드로 가린 다음에 파데 올리고 코 중앙을 바닐라로 밝혀주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