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이 꽤나 덥네요.
전 개복치같은 사람이라...
태양을 피해서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역시 새벽이죠.
이번주에는 세 번 밖에 못탔지만.
킬로수도 110킬로미터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새벽에 멀리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금방 해가 떠서...
개복치...
그냥 사실 피부가 타는 게 싫어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사실 작년엔 저도 엄청 까맣게 태웠었는데,
제가 원래 어렸을 때부터 봄소풍에 가서 까맣게 변하면,
12월까지 현상 유지거든요.
그리고 한 3개월 조금 하얗게 되나 싶다가-
또 봄이 되면.
그 무한 반복을 끊어보고자.
이렇게 새벽에.
말도 안되는 핑계가 아닐까.
오늘은 예전에 선물받은 클릿슈즈를 신고 나갔답니다.
클릿을 며칠 전에 겨우 주문하는 바람에-
어제 도착한 클릿을 미리 좀 해놓지...
새벽에 육각으로 삘삘 돌려서 붙이고 신고 나갔습니다.
메이커는 Lintaman. MTB타입입니다.
원래 신고 있던 클릿은 좀 푹신한 편이었는데,
이건 바닥이 딱딱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원래 클릿슈즈는 저한테 사이즈가 좀 컸는데요.
이건 나름 사이즈가 저한테 맞는거라.
새 신이라 그런지 몰라도,
왼쪽 발등이 좀 조이면서 새끼발가락 저림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건 뭐, 레버를 살살 돌려서 조금만 풀면 해결될거라고 생각되네요.
오른쪽은 일단 복숭아뼈 부분에 신발이 닿이는지-
새 신 트러블이 있습니다.
당연히, 오늘 처음 신었으니까 있겠죠ㅎㅎ
차차 나아지리라-
저기 있는 빨간점은 태양입니다.
꼭 뭔가 합성한 것처럼 보이네요.
신기해서 찍었어요.
논에도 해가 있으니까 더 멋진듯-
예전만큼 자전거를 안타다보니,
올해는 겨우 2,200킬로미터 정도 밖에 못탔네요.
사실 작년은 7월부터 스트라바를 써서 12월까지 4,000킬로미터 정도 탔었는데,
그땐 하루에 세 번씩 타기도 하고 했으니...
요즘의 제 상태론 올해도 그 정도 밖에 못탈 듯 합니다.
목표는 7,000이었건만-
역시 자전거를 타면 여행을 하는 기분입니다.
오늘도 평소 잘 가지 않는 코스로 좀 돌아보고 왔어요.
4시 반에 준비마치고 출발한 것 같은데,
생각보다 세상이 금방 밝아졌습니다.
재밌었어요.
오늘도 오유 자게분들은 열심히 달리고 있으시겠죠?
언제나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하시기를-
함께, 오래 타야죠?
아래는 스토리 펀딩 한 달차, 그간 그렸던 그림들이네요.
나름 자전거 관련이라 자게로ㅎㅎ
요즘은 뭐,
글을 쓰는지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도쿄 타워-
<동생을 위한 휴식은 없다>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작년에 혼자 후지산에서 태풍과 맞서다가 장렬히 돌아간(...), 숙소로 돌아간. 형.
<나는 니 형이다. 안다.>
자판기 앞에서 에너지 젤을 빨고 있는 형제의 모습
썸머 리치-
철인28호같은 헌다28호의 주 원료는 맥주, 는 아닙니다.
전 술을 잘 못 마십니다.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
진행 중인 스토리펀딩 제목입니다.
카와구치코 호텔 앞에서.
으흠, 생각나네요.
유니클로의 히트텍이 아닌, 우리클라(...)의 미트텍. 벗고 싶지 않아.
오니기리 샐러리맨.
업힐을 위해 사라!
감량할 수 없다면, 경량이 답이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사이코 호수에서 본 자전거 여행자-
즐거운 마음으로 스토리펀딩을 하고 있습니다ㅎㅎ
거의 일주일에 한 3일은 밤샘을 하고 있네요.
진작 이렇게 열심히 살았으면 전 지금 치킨을 혀로 햝고 버리는 수준... 일리가 없죠.
다른 분들도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데.
그래도 자전거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그림도 그리고 하는 건 언제나 즐겁습니다.
그래서 자전거 탈 시간이 별로 없어지긴 하지만...
그림 실력만 되면 만화라도 그려볼텐데,
거기까진 안되니 안타깝네요-
+
이렇게 된 이상 홍보를!
혹시 일본 후지산 자전거 여행기를 못보셨거나 궁금하신 분이라면!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ㅎㅎ
마침 4화도 나왔네요.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