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세력에는 많은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정치적 인생을 통해서 검증 받은 인물들이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보수 쪽에는 어떨까요?
보수적인 사람들이 박근혜 찍었을 때는 꼭 맘에 들어서라기 보다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인 경우도 많습니다.
수구 언론들이 그렇게 판을 만들어요.
노무현과 민주당은 빨갱이. 문재인은 그 하수인 뭐 이런 식으로요.
안타까운 것은 이런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너무 많다는 겁니다.
왜 안철수가 내 맘에 들지 않냐는 질문 말고
왜 그는 그런 선택을 해야 했는가 하는 질문도 해보세요.
제가 느끼기에 안철수는 보수 세력의 대안이 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가 모으는 사람의 면면이나 말을 들어보면 충분히 유추할 수 있죠.
오유 시사게시판이 상당히 진보 개혁적인 색채를 띠어서 그렇지만
저같은 보수적인 사고를 지닌 사람들도 있어요.
우습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진보에 가깝지만
저는 신자유주의를 긍정적으로 여기고
FTA가 나쁜 것으로만 생각하진 않으며
기업의 고용 환경이 유연해야 오히려 노동자들에게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사회보장이 확실하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저는 그래서 문국현 같은 사람이 정치판에서 사라진 것을 너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미안하지만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나 이념이네 경제적 측면에서 확실한 색깔이 없는 건 매 한가지 입니다.
그저 정치인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열심이죠.
제가 친노를 지지하는 이유는 적어도 그들은 그렇지 않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굳이 안철수를 지지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없는 이야기를 확대해가면서 비난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보수세력의 인식이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어떻게든 끌어 안고 가야하는 같은 국민입니다.
그런면에서 영리해질 필요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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