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또 암시글이 올라왔는데,
무슨 그렇게 힘든일이 있어 포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안 해본게 너무나 많은데
고개 들어 하늘 한번 쳐다보질 못하고
바닥만 보다보니 목이 굳어버려서 바닥이 내 삶의 전부라고 생각이 드는건지?
누구든 힘든 일은 있었고
나 또한 실패한 인생이랍시고 여러번 충동도 느끼긴 했지만
그 때 마다 든 생각이
하늘은 바라지도 않는다. 지금 내가 있는 바닥보다 더 밑바닥
정말 희망 없이 사는 사람들도 아둥바둥 살아보려고 노력하는데
힘들다고 놓아버리기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지 않은가?
정신 멀쩡하고 사지 붙어있는 것 만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
진짜 충동을 넘어서 신발 벗고 올라가게 되면 나는
모든 연락 다 끊고 양로원이나 장애인 복지시설에 가서
무보수로 밥만 얻어먹고 내 정신이 돌아올 때 까지 그분들 도와드리기로 마음먹었다.
벽에 붙은 파리도 지 목숨 귀한줄은 알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