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데메까지 책임져요? 등등 개인들의 혐플레이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연합의 측면에서 보겠습니다.
게임시작전부터 암묵적으로 형성된 연합플레이가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측면에서는
현재 시즌 2와 매우 유사합니다.
오히려 더 심하죠. 시즌2는 결승까지 올라갈 확률을 높이며 결승에서 강자를 만날 확률을 줄이는 나름 합리적인 목적이 있으나
장오는 결승까지 갈 확률은 높으나 결승에서 가장 강한 상대와 맞붙는 이해할 수 없는 리스크를 가진 연합입니다.
이런면이 장오의 뛰어남으로 가려져 있는듯 한데...
그들 작전대로 된다면 결승은 빅매치가 되겠지만
결승외의 게임을 매우 재미없게 만들고 있지요.
실제로 지난화는 누가 어떻게 우승하는지는 관심도 없고, 서로꼴찌가 되겠다고 꿈틀거리는게 메인방송분량이 되는 어이없는 상황.
이번화는 시작 10분만에 김유현의 데스매치행이 거의 확실해졌죠.
김유현의 미숙한 플레이가 이를 가속화시키기는 했으나...
우승해도 한명은 데메를 가야하는 3인연합 상황에서
블랙미션이라는 보험조차 묶어버린 상황이라면
(편집된듯 하지만, 김유현의 애매한 스탠스를 보면 이것이 거의 확실한듯 합니다.)
장동민은 새로 유입된 팀원을 보호해야하는 명분이 있었음.
김유현은 확실한 생존을 위해 자신이 5,6에 들어가는 보장을 요구할만 했죠.
이런 상황에서 금이 가는것을 보고 이 연합이 이기던 지던...실제 결과같은 비김이던 김유현의 데매행은 확정적...
이런 결과의 근본에는 서로를 절대 공격하지 않고 동반생존만 중요시하는 장오연합이 있음.
장동민의 실책으로 장동민이 하연주를 지목했어야 한다는 것은 무리.
양팀에서 한명씩 우승자가 나왔기에
살리고 싶은 사람을 한사람씩 살리는 선택권을 배분하는 것이
가장 빠른 의견합치를 이룰 방법이기에 그리 흘러간 것을 간과하는 시점이고...
장동민의 오현민이냐, 김유현이냐의 선택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었어요.
9화한정으로 봐서는 김유현과 오현민 누구를 선택하던 이유있고 비난할 여지가 거의 없었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김유현을 선택한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도 합리성이 있지요.
그러나 쌓여온 지난화의 경험이 장동민은 장오연합의 생존을 위해 김유현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예측도 합리성이 있지요.
다른 둘의 협력으로 팀원중 유일하게 목숨을 보장받았으면서
일말의 망설임없이 김유현의 플레이가 맘에 안든다는 말로 김유현을 쉽게 선택한것도 이 주장을 강화하는 요소구요.
솔직히 시즌2의 연합원들이 개인적으로 미운털이 박혀서 욕을 많이 먹었지만
연합이라는 측면에서는 나름 최종승리를 위한 전략중 하나였기에
연합 자체로 혐오스럽다고 비난하는 것은 무리. 이것은 장오연합도 마찬가지
하지만, 2,3시즌이 게임 공개전부터 공고히 형성된 연합으로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점에서는 분명 동등하게 말이 나올만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한쪽연합은 혐이고 한쪽연합은 합리적인 선택이다?
한번 자문해 보시죠.
정말 연합의 본질이 다르다고 생각하는건지, 연합을 구성하는 구성원이 자기 취향에 안 맞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