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서 나오는 화신 나리 정원...
나리와 정원은 여전히 알콩 달콩 하다...
그 모습이 마음 아픈 화신이...
나리 - 기자님~ 저기서 같이 씻고 가요!!
나리의 부름에도 화신이는 그 자리를 피한다..
그런 화신이가 신경 쓰이는 정원이..
점점 멀어져 간다..
언제부터인가 화신이를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아파온다..
혹시나 달려와서 잡아줄까...
계속 뒤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지만...
오지 않는다...
낙지 다리...
- 뭐야....
- 하...
- 너 진짜....
낙지 처럼 자꾸 달라붙는 미련에 화신이는 자신이 원망스럽다..
- 너 어디야?
- 나.. 여기 떠날꺼야.. 이제 그만 만나...
- 뭐?!
화신이가 떠난걸 알고 절망하는 정원이...
- 이제 됐어... 이대로 끝내는거야..
마음을 다 잡고 자리를 떠난다..
잊으려 해도 가슴 한켠이 계속 아프다..
- 화신아.. 조금만 기다려줘...
이대로 영영 화신일 놓칠까 화신이를 찾아 나선다..
아무것도 모르는 화신이..
화신이 있는 곳을 알아내 화신이를 기다리고 있는 정원이...
...
- 어떻게 여길...
냉정하게 돌아서는 화신이...
정원 - 저기 화신아..
....
- 나.. 너 붙잡으러 온거야...
화신의 마음도 흔들리는데..
정원이는 자신의 진심을 다 털어 놓고..
정원의 고백에 행복한 화신이..
정원이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다.
적극적인 정원의 태도에 화신이는 왠지 부끄럽다..
괜히 딴청을 피우는 화신이가 오늘 따라 더 예쁘게 보이는 정원이..
쪽-
아잉..
정원 - 내맘 진심이야..
정원 - 오늘 따라 네가 더 사랑스럽다..
화신 - (부끄부끄..)
쪽-
화신이는 지금이 꿈만 같다...
화신 - 저기...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
헷...
정원 - 계란은 넣지마..
화신 - 응.
화신 - 네가 옆에 있으니깐 너무 좋다..
- 우리 행복하게 살자..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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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빠이 짜이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