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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성희롱 당했던 기억
게시물ID : menbung_479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녕
추천 : 2
조회수 : 74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6/08 17:56:41
안녕하세요,
베오베에 성희롱 및 추태에 관한 글이 보여서,
다시 떠올리기도 싫지만 혹시라도 비슷한 경우 있으시다면 당당하게 거절하시라고! 적어봅니다.
 
 
스물 한두살 적에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조금 만만해보이는 사무직 아르바이트에 지원했었는데요,
아주 작은 사무실에서 판매관련 전화 인바운드 및 전단발송이 주 업무였어요.
당연히 일거리가 많을 리가 없었구,
60대 후반? 7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할배사장님이랑 단둘이 사무실에서 멍때리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은 무료한데 이거라도 같이 보잖겠느냐고 화면을 틀어주는데,
으슥한 골목을 배경으로 보여지는 저것은 야..야동???
제가 야동을 즐기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음. 뭐지 저게 야동이라는 건가? 하는 탐구심에 계속 구경하고 있었는데,
 
조금 지나고 나니 같이 보던 할배가 화면을 끄면서
"흠흠. 보통 이런 거 볼 때는 옆에 같이 앉아서 블라블라.." 라며 개소리를 시전하는 겁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화면을 튼 것도, 그런 말을 한 것도 성희롱인데!
정말 바보같게도 아 그렇느냐며 아무렇지 않게 제 할일을 시작하고 넘어갔죠.
 
 
그 이후에도
남자친구는 있느냐, 남자친구랑 해봤느냐,
아직 안했으면 얼른 떼버려라 (!!!!)
젊은 사람보다는 나처럼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오히려 부드럽게 잘 해준다.
 
나는 마누라랑 합방 안한지 10년도 넘었다. 마누라랑은 재미가 없다.
 
내가 저녁에 호프집 앞에 산책삼아 나가면
젊은 아가씨들이 술마시다가 합석해서
용돈 필요하면 주고 그러기도 한다. 너도 월급 외에 용돈 필요하면 얘기해라.
 
 
와, 쓰다보니 정말 쓰레기같은 할배였네요???
 
 
다행이었던 건
제가 성에 대한 건 알 건 다 알았음에도 그 할배 앞에서만큼은
아무것도 몰라요, 그게 뭐예요? 하는 백지 상태로 대화했었다는 겁니다.
이게 정말 다행이었던 것 같아, 잘했어 내 자신.
아냐, 생각해보니까 성희롱인지도 모르고 당한게 억울하네요???? 이럴수가!!
 
 
 
아, 끝은 어떻게 맺죠?
여러분도 혹시나 이런 경우 맞닥뜨리신다면, 녹음 같은 걸로 증거 잡아서 고소!시전하시길 바래요!!
 
 
모두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있으시길.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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