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그치고 날도 개어서 태극기를 달았는데 달고 보니 우리 집 밖에 안달았네요. 모두들 태극기 다셨나요?
오늘은 아이에게 자장가로 삼일절 노래를 불러주었어요. 오랫만에 불러서 그런지 가사를 조금 잊었네요. 검색해보고 올려봅니다.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 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아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
학교다닐 때 다들 배우셨겠지만 많이들 잊으셨겠지요? 삼일절 하루만이라도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통받고 죽으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그 분들을 생각하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옳지 않은 일을 향해 목숨을 기꺼이 내어놓는 일이 정말 쉽지 않다는거, 요즘들어 참 많이 느낍니다. 그럼에도 그런 분들 덕에 이 사회가 조금씩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겠지요.
내 아이가 자라서 살아갈 세상에서는 정의를 외치는 사람이 외면받지 않고 오히려 당당히 박수받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려면 나부터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야겠지요?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믿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