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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예를 들어보자면
오늘 친구랑 어딜 가기로했는데 아직 정확히 갈지 안갈지 확정이 안된 상태에서
남: 오늘 가기로했어?
나: 지금 ㅇㅇ이랑 카톡 중인데, 시간 안 맞아서 아마 안 갈 것(말 하다 끊김)
남: 엥?
나: 아 잠깐 ㅇㅇ이랑 카톡하느라, 안 만날 것 같아
남: 왜 나 버리고 갔어~~ㅜㅜ (장난식)
나: 버린게 아니라 대화를 끝내야 알려주지..
남: 뿌엥 엉엉
나: 또 왜 그래
이 상황에서 제가 남자친구가 원하는 대답은 그냥 "오구오구. 미안해~ 그래서 서운했구나." 이거예요. 근데 솔직히 전 이게 도무지 서운할 일이고 제가 달래줘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그래서 저도 또 왜그러냐하고 좀 짜증을 내면 남친은 왜 자기가 서운해하는 일에 오히려 화를 내야 그러고.
제가 급발진하는 것 같기도하고.. 근데 전 제탓을 하는 것 같아서 그냥 이런 상황이 싫거든요. 실제로 좀 자주 서운하다고 하는 편이기도하고. 다른 사람들이면 이 상황에 아무렇지 않게 그냥 달래줄 수 있나요?
1년 만났는데 1년 내내 이 문제로 싸우네요. 참고로 나이는 20대 중후반이라 어리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