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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충무공 이순신 13/14/15
게시물ID : history_47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비를정지
추천 : 21
조회수 : 11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6/21 09:25:01
아주 오래전에 밀덕질에 꽂혔을때 썼던 글이라 반말체입니다.

수정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올립니다.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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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충무공 이순신 13 - 폭풍전야 
 
 

원균이 수군통제사로 부임한 뒤 일본군 배 1척이 근처해안에 배를 대고 나무를 하고 있다는 첩보가 날아든다.

 
그 소식을 듣고 원균은 함대를 휘몰아 그리로 달려간다..

 
 

어차피 작업하던 비전투원들이었던 일본군은 바로 항복했고 죽임을 당할줄 알고 벌벌떨던 일본놈들을

 
원균은 대장선으로 불러서 술과 밥을 대접한다.
 

그리고 그들을 풀어줘서 돌아가게 한뒤 갑자기 대포로 일본군을 공격한다.(응?)

 
 

하지만 선봉에 나서던 조선군 판옥선도 덤으로 쏘는바람에-_-

 
판옥선 함장이 전사하고 일본군은 판옥선을 뺏어서 노를 저어 달아난다. 결국 조선군의 공격에 그 판옥선마저

 
파괴당해서 일본군은 전멸한다. 이 전투에서 조선수군은 최초로 판옥선이 탈취/파괴당하는 기록을 세운다.
 

 

이후 조정은 일본으로부터 비전투원이 항복까지 했는데 풀어주고나서 갑자기 뒤통수를 공격하냐고 
 

공식적으로 항의까지 받게된다. 하지만 선조는 원균의 용맹이 최고라고 치켜세우며 원균을 칭찬한다.

 

 

이후 원균은 수군진영에 머물면서 과거 잃어버린 10년을 바로세웁시다! 라고 외치며
 

이순신이 하던일을 전부다 반대로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너무 처놀다가 조정에서 좀 싸우지? 하고 명령이 내려오자 조정에 보고서를 올려서 
 

""우리가 포위하고 퇴로를 막을테니 육군이 가덕도를 공격해주세요 "" 라고 요청한다.
 

 

.....
 

씨발놈아 가덕도 섬이거든?
 

공수부대 투입하까?

  

 

아무튼 조정에서는 기가차서 그런지 왕눈치를 봐서 그런지 별 소리가 없었고
 

아무리 싸움이 무서워도 끝까지 개길수는 없었던 원균은 어쨋든 함대를 출격시켜 포구를 돌아다니며
 

왜선 한두척을 빼앗는 전공을 올린다.
 

하지만 전투함대를 몰고 달랑 한척의 왜선을 잡는과정에서도 조선수군의 피해가 속출하는등 
 

이전과는 다르게 조선수군이 약체화되어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한산도에서는 원균이 이끄는 조선수군 함대가 출격한다.
 

이번에는 배설이 이끄는 분함대가 용맹하게 진격해서 일본전투함 10척을 격파하는등 성과를 올린다.
 

경상도를 향해 조선수군이 계속 항해하던중 부산가까이에서 일본수군 소속 1,000 척의 대함대와 마주친다.
 

 

원균은 급하게 먼바다로 함대를 돌려서 공격하려 했으나 아직 이순신의 함대로 오인한 일본수군은
 

1,000 척의 함대를 보유하고도 후다다닥 도망치고 만다.
 

그리고 조선수군은 원균의 무리한 항해로 인해 판옥선이 12척이 난파되는 사고를 당한다.
 

이후 조선수군 함대는 뱃머리를 돌려 귀환하다가 일본수군과 다시 마주치고 이번에는 전투를 벌이지만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판옥선만 파괴당하고 후퇴한다.
 

 

 

전투보고를 받은 권율은 존나 열받아서 원균을 직접 군사령부로 소환해서 묶어놓고 곤장을 친다.
 

존나 처맞고 엉엉울면서 돌아온 원균은 
 

"" 너 씨발 제대로 안하면 다음번엔 모가지를 접어주겠어 "" 라는 권율의 따뜻한 충고를 기억하며
 

함대를 있는대로 끌어모아 한산도에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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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충무공 이순신 14 - 칠천량
 

 

권율에게 신나게 처맞고 똑바로 안하면 뒤질꺼라는 따뜻한 충고까지 받은 원균은
 

조선수군의 전함대를 이끌고 한산도를 나선다.

  

 

조선수군은 원균의 지휘아래 가덕도에 정박해서 경계병하나 세우지 않은채 물을 긷는 작업을 한다.
 

이때 일본군이 기습해서 수군 400명이 넘게 포로로 잡혀가는 난리가 벌어진다.
 

이순신은 이전에 수군이 일본에 포로로 잡혀갔을때 전함대를 이끌고 보복작전을 실행하여 
 

포로를 전원구출한 적이 있으나 원균은 이 사건이 벌어지자 황급히 함대를 이끌고 가덕도에서 도망친다...

  

 

이 사건으로 권율에게 다시한번 시원하게 쌍욕을 먹은 원균은 눈물을 참으며 계속 항해한다.
 

그리고 칠천량 해역에 도착.
 

총사령관인 원균은 작전중에 술을 미친듯이 마시고 만취해서 기절하고 부하들 역시 경계병하나 안세우고
 

함대를 적해역에 멋대로 정박시키고 잠에 빠진다.
 

일본수군의 소규모 결사대(...)가 조선수군에 목숨걸고 달려들었는데 의외로 호랑이 같던 조선수군이 
 

경계하나없이 자고 있는걸 보고 오히려 지들이 더 당황해서 난감해하다가 함정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배한척에 불만 지르고 도망친다...;;

 
 

다음날 아침.
 

한산도 대첩에서 미역홍보대사가 된 와스자카를 포함한 일본의 모든 수군장수가 죽을각오를 하고
 

모든 함대를 이끌고 조선수군에 도전해온다.
 

 

원균은 상황을 보고 긴급하게 결정을 내린다. 도망을 치기로....

 
 

하지만 원균은 좁은 길목을 막고 우수한 무기체계로 적전력에게 엄청난 피해를 강요할수 있던 견내량이 아닌
 

사방이 막힌 사지인 춘원포로 함대를 이동시키고 장거리에 고성능 무기를 가지고 스스로 좁은 구석으로 도망쳐서 
 

근거리에서 포위당한 조선수군은 절체절명에 위기에 빠진다.
 

 

일본수군의 공격이 곧 시작되었고 원균은 배를 버리고 땅에올라 앞장서서 도망친다.
 

총사령관의 도주를 목격한 수군장수들은 대부분 도망치기 시작했고 조선수군의 대부분은 장수를따라
 

배를 버리고 도망을 친다.

 

 

다만 경상우수사 배설이 판옥선 13척을 이끌고 필사적으로 탈출하여 겨우 한산도로 돌아가는데 성공했고
 

지금까지 이순신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바다를 누볐던 전라우수사 이억기를 포함하여 이순신이 키워낸
 

수많은 유능한 장수들이 직접 이끄는 소수의 판옥선들만이 대열을 유지하며 결사적으로 저항한다.
 

하지만 결국 포위당한채 근거리에서 쏟아지는 일본군의 공격에 전라우수사 이억기와 장수들은 모두 전사하고 만다.
 

 

 

저항하는 일부 부대를 모두 전멸시킨 일본수군은 비어있는채로 버려진 판옥선을 모조리 불태우며 
 

그동안 공포의 사신으로 군림하던 조선수군을 모두 무너뜨리며 대승리를 거둔다.
 

이것이 칠천량 해전.
 

원균은 이후 진주에서 목격되나 죽음을 직접 목격한 사람은 없으며 다만 전사한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유재흥이라는 걸출한 인재가 다시 등장해서 대활약을 하며 세번의 부대전멸을 이뤄내기 전까지
 

원균은 부대해체 분야에서 두번이나 조국의 운명을 말어먹는급의 부대해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확고부동한 최강자의 위치를 고수하던 조선수군이 하룻밤에 전멸당하자 명과 조선은 물론 일본까지도 당황했다.
 

권율은 이순신에게 찾아가 이 소식을 전하며 비통한 마음을 전하고 이순신은 권율을 바라보며 대답한다.
 

""제가 직접 해안가로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방책을 정하겠습니다""
 

 

권율은 크게 기뻐하며 당장 이순신을 파견하고
 

조정에서도 이순신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한다는 명령이 곧 내려온다.

  

 

이순신은 남해안으로 내려가 각종 포구를 돌며 남아있던 병장기와 병력를 수습하고 
 

회령포에 이르러 한산도의 시설을 파괴하고 서쪽으로 도망쳐온 배설을 만나 판옥선 13척을 얻는다.

  

 

그리고 막을것이 없어진 남해바다를 거칠것없이 밀고 들어오는 일본수군 대함대의 소식을 듣고 
 

그를 막아설 결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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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충무공 이순신 15 -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

  

 

이순신이 돌아왔다고는 하지만 달랑 13척의 판옥선을 거느린 이순신. 그중에 한척은 그나마 충청수군 소속이었다.
 

더구나 조선수군의 마지막 함대를 포착한 일본수군의 미칠듯한 추격이 시작되었고
 

이순신은 각 포구를 돌며 최대한 자원을 빼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당시 양국의 함대는 하루차이의 거리를 두고 이동하고 있었다.
 

 

즉, 이순신이 포구에 들려 병장기를 수습하고 떠나면 다음날 일본함대가 추격해들어오는 식이었다.

 
 

조정에서는 소수의 함대로는 더이상 일본수군을 막을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이순신에게 배를 버리고
 

육지로 올라서 싸우라는 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일본수군이 서해로 진출하게되면 충청도의 일본군에게 보급을 할수있게되고 또한 황해도 이북까지 
 

상륙작전을 벌일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는 이순신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순신은 조정의 명령에 대하여 대답으로 긴 장계를 올린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신이 살아있는한 적들이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로 시작되는 
 

전설적인 장계를 조정에 올려보내고 이순신은 명량해협에서 결전을 준비하며 장병들에게 비장한 훈시를 한다
 

 


"" 법에 이르기를 죽으려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 하였다. 또한 한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명도 두렵게 할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 모두 오늘 우리를 두고 한 말이다. 너희 여러 장수들이 조금이라도 명령을 어긴다면 군율대로 시행해서
 

작은 일일망정 용서치 않겠다""
 

 

 

그리고 9월 16일 아침이 밝아왔다.
 

 

명량해협 저편에서는 수를 셀수도 없을정도의 대함대가 조선군을 향해 밀고 들어오고 있었고
 

조선수군의 판옥선 13척은 바다를 뒤덮은 일본수군을 바라보며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본군의 앞쪽에는 일본수군의 무장이 총출동하여 전투함대가 몰려오고 있었고
 

후방에서는 충청도에 상륙할 대량의 상륙부대가 탑승한 수송함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전투는 곧 개시되었고 해협을 가득채우며 몰려오는 일본수군의 함대의 위세에 눌려
 

조선수군은 이순신의 대장선을 제외하고 슬금슬금 물러나고 있었다.
 

이순신의 대장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수군이 사거리에 들어오자 홀로 공격을 시작했다.


 

 

이순신의 대장 깃발을 펄럭이며 공격을 가해오는 한척의 판옥선앞에 일본수군은 당황하기 시작했고
 

더이상 전진하지 못한채 멈춰서서 쩔쩔매기 시작한다.
 

이에 이순신은 깃발신호를 올려 아군에게 전진하라는 신호를 보냈고 이에 중군장 안위가 판옥선을 몰아
 

이순신의 대장선옆으로 슬금슬금 다가온다.

 
 

이순신은 안위에게 ""군법에 죽고싶으냐! 네가 도망치면 어딜가서 살수 있겠느냐!" 하고 호통을 치고
 

안위는 자신의 목숨만 생각했다는 마음에 얼굴에 부끄러움이 나타나며 곧 배를 몰아 일본수군진영으로 돌진한다.
 

안위의 판옥선은 적진에 근접하며 보유한 모든 무기를 쏟아부으며 격전을 벌인다.

  

 

대여섯척의 일본배가 악다구니로 달려들어 안위의 배를 포위하고 안위의 판옥선은 모든 병사가 칼까지 휘두르며
 

근접한 일본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이를본 이순신의 대장선과 두번째로 다가온 중군장 김응함의 판옥선 두척이 달려들어 안위의 배를 공격하던 일본군을
 

전멸시키며 기세를 올린다. 그리고 일본수군의 선봉장의 전투함을 공격하여 선봉대장의 목을 자른뒤 장대에 달아
 

높이 올리며 일본수군의 사기를 꺾는다.
 

 

이어 뒤에 물러났던 판옥선들이 한척두척 참가하며 일본함대에게 맹공격을 퍼붓기 시작했고
 

칠천량의 무능한 조선수군이 아닌 공포의 사신이 다시 부활했다는걸 깨달은 일본군은 대혼란에 빠지며 
 

함대통제력을 잃어버리고 만다.
 

 

 

곧 조선수군의 판옥선들이 일본함대로 난입해서 미친듯이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고
 

대혼란에 빠진 일본수군은 100 척 이상이 파괴당하며 패주를 시작한다.
 

총 함대수 500 척이상의 대함대에 전투함만 330이 넘던 일본수군은 선두에 선 133척이 대부분 파괴당하며
 

대패를 했고 조선수군은 아무런 피해없이 전투를 확실한 승리로 마무리 짓는다.
 

 

 

모든 보급을 다 쏟아부으며 조국의 운명의 건 결전을 대승리로 장식한 이순신은 전투가 끝난후 
 

함대를 이끌고 재보급을 위해 충청도로 퇴각하고 수많은 피난민과 백성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재정비에 들어간다.

 



한편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일본수군은 다시는 서해로 진입할 생각을 하지못한채 남쪽으로 도망치게된다.


 

이순신은 이후 나주에 진을 세우고 수군재건에 박차를 가해서


빠른시간내로 판옥선을 다시 80척가까이 되는 수로 불리며 전투력을 일정부분 회복하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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