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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istory_47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비를정지★
추천 : 16
조회수 : 11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6/21 09:21:06
아주 오래전에 밀덕질에 꽂혔을때 썼던 글이라 반말체입니다.
수정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올립니다.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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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충무공 이순신 10 - 2차 당문포해전
임진년의 조선의 운명을 바꿔버린 이순신의 함대의 대활약 이후
명나라의 대군이 투입됨으로서 전세는 한번에 뒤집어지나 했으나 명군이 밥만먹는 김수미 간장게장급의
밥도둑임이 밝혀지는 바람에 전쟁은 소강상태에 빠진다.
특히나 이순신 이름석자만 들어도 울던아이가 갑자기 섬광화약을 폭파시키며 소멸을 타는 플레이를
펼칠정도로 공포에 질린 일본수군은 아예 처박혀서 나올생각도 하지않는다.
이에 이순신은 전력증강에 주력하여 조선수군의 함대세력은 날이 갈수록 강력하게 변모한다.
전라좌수영은 한산도에 전진기지를 건설하고 함대를 주둔시키며 전력을 증강시키고
바다를 감시하며 날을 보낸다.
그러던 1594년 갑오년 3월에 일본군선이 해안에서 노략질을 한다는 첩보가 드디어 들어온다.
신난 전라좌수영은 전라우수영, 경상좌수영의 함대를 불러 연합함대를 구성하고 곧바로
일본수군이 있다는 곳으로 와르르 몰려간다.
한꺼번에 등장하면 당연히 도망갈꼐 뻔하므로 조선수군은 함대세력을 이용해 각지의 물길을 다 틀어막고
정예선 30척만 보내서 일본수군에 맞서게 한다.
그러나 조선수군의 바램과는 달리 일본수군 30여척은 조선수군의 존재를 알아차림과 동시에 빛의속도로
배를 버리고 육지로 도망친뒤-_- 그도 모자라 산위로 도망쳐 동굴속에 들어가서 악다구니로 버틸자세를
보여준다...
에이 ㅠ 하며 허탕친 조선수군은 어쩔수없이 비어있는 일본수군 전함 30척에 조선포로만 구출하고
불질러서 태워버린다....
이에 조선수군은 위력과시나 해볼까 하며 육지 앞바다에서 진형구성을 하고 일제사격을 하늘에 대고 갈긴다..
천지가 진동하는 대포소리에 그나마 근처에 있던 노략질하던 일본수군도 배를 버리고 미친듯이 도망가버리고-_-;
할일이 없어진 조선수군은 투덜대며 돌아간다.
그리고 전투없이 꾸준히 전력을 증강하던 그해 9월. 한통의 명령서가 이순신의 사령부에 날아든다.
덧.
이때 이미 3도 수군 통제사의 직함을 받은 이순신에게 원균은 아직도 명령을 듣지 않고 개겼고
원균은 상관인 이순신을 무시하고 혼자 적선을 모두 무찌른것처럼 보고서를 꾸며 보고라인을 거치지 않고
조정으로 바로 보내는 만행을 저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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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충무공 이순신 11 - 원균♡
큰 전투없이 별일없던 갑오년.
원균의 친척이자 좌의정이었던 윤두수가 요즘 이순신 처노느라 공적이 하나도 없다고 지랄을 시작하며
내가 시키는대로 해라! 하면서 작전을 하나 입안한다.
거제도에 있는 일본놈을 다 죽이기 위해 육군이 공격하는척 적을 놀래켜서
바닷가로 몰아낸뒤 바다에서 수군과 해병대(!) 가 돌격해서 일본놈을 죽입시다.
당연히 안될꺼 같은데.. 라는 다수의 의견이 나왔으나 그냥하기로 결정.
이순신의 함대에서 상륙작전을 펼칠 부대가 함대사령부에 도착한다.
일종의 해병대 역할을 할 부대의 대장은 당시 최고의 의병장들이었던 ""곽재우"" ""김덕령""
안될꺼 같지만 뭐 시키는대로 할수밖에 없는 이순신과 이들은 계획대로 출동한다.
하지만 조선육군은 발톱의 때같아도 수군만큼은 ㅎㄷㄷ 하던 일본놈들은 조선육군이 오던말던
신경도 안썼고 오히려 수군이 보이자 산위로 도망가서 벌벌떨고 있는다.
계획대로 상륙한 곽재우와 김덕령의 의병도 바닷가에서 멀뚱멀뚱 기다리고 있게되고
그렇다고 딱히 공격하라고 명령받은거도 아닌 조선육군도 어영부영 구경만하다가 그냥돌아간다.
이 작전은 쓸데없이 돈만 잔뜩쓰고 아무것도 한거 없이 지나갔고 이에 사헌부가 윤두수를 탄핵하지만
선조는 그렇긴해도 봐줄꺼야. 라고 하며 그를 감싼다. 그리고 이때부터 선조의 이순신 견제는 슬슬 시작된다.
이후 조선수군의 진영에서는
1. 술먹고 행패부리기(그냥 행패가 아니라 칼부림 포함 행패)
2. 백성들 목을 베서 적군목인척 위장하긔
3. 10살된 지 아들 군적에 등록시키고 공세웠다고 뻥쳐서 보고서 쓰기
등등의 미친짓을 마구마구 해대는 원균과 사리사욕따윈 원래부터 관심없었던 이순신간의 갈등이 점점커진다.
특히나 상관인 이순신을 무시하고 막 나대는 원균때문에 열통터진 이순신이
나 통제사 안해!!!!!!!! 하고 때려치겠다고 보고서를 올리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갈등이 심각한것을 파악한 조정에서는 여러가지 논의가 있었고
원균을 짤라버리자는 의견에 선조가 "조선에서 가장 쓸만한 장수"" 라는 원균을 쫓아내는 건 옳지않다고 하여-_-
원균은 충청도 육군사령관으로 전출시키는 선에서 일이 마무리 된다.
이후 원균은 충청도에 부임하여
1. 뇌물받고 입대한 사람 도로 돌려보내주긔
2. 뇌물안준놈은 두들겨패고 고문해서 죽여놓기(전국 사망자 1위)
3. 조직에 없는 관직 만들어서 뇌물쟁이들 앉혀주기
등을 펼치며 대활약을 하지만 탄핵하는 사헌부에게 선조는 ""원균만은 안되요"" 하며 소중하게 감싼다.
이에 감동한 원균은 산성을 쌓기로 결심.
고을의 인구수따윈 신경쓰지 않고 농번기에 200-300명씩 강제로 차출 산꼭대기에 성을 쌓는다.
특히나 본인이 항상 현장에서 감독하며 산성을 쌓는걸 직접 감독한다.
그리고 얼마나 잘 감독해서 지었는지 완성되고 다음날 비가와서 다 무너진다^^
그러자 해도해도 너무하네 씨발씨발 하며 조정에서 난리가 나고 어쩔수없이 선조는
""그래도 원균은 소중해"" 라고 말하며 전라도 육군사령관으로 전출을 보낸다.
덧. 아마도 둘이 미트스핀 사이였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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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덕★ 충무공 이순신 12 - 백의종군
어쨋거나 원균도 안보이고 해서 살만했던 시절
1596년 1월 11일. 경상도 육군사령관에게 한통의 첩보가 날아든다.
일본에 있던 뛰어난 사령관급 장군인 가토가 배편으로 부산으로 건너오기위해 1월 4일 대마도에 도착했다는것이다.
사실이라면 대박정보. 이순신이 함대로 요격해버리면 손쉽게 일본의 핵심사령관을 해치울수 있는것이었다.
더구나 일본군의 전면적인 재침공이 확실시 되고 있던터라 아주 중요한 정보였다.
하지만 경상도 육군사령관 -> 합참의장 -> 국방부 -> 왕 -> 국방부 -> 합참의장 -> 수군사령부
까지 정보가 전달된 순간 이미 가토는 부산에 도착해서 자빠져 자고 있었다.
어쨋든 이순신은 소용없다는건 알지만 명령대로 수군을 이끌고 부산지역을 수색하는 출동까지 한다.
사실 이게 너무 늦어서 사용할 수 없는 정보라는건 첩보원부터 왕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상태였고
그래서 일본측에서 오히려 이순신을 끌어내리기 위해 역공작을 펼쳤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머리를 가진 인간이라면 통할리가 없는 어설픈 공작이어서 사실상 의미없는 짓이었는데
하필 왕이 ""선조"" 였다....
그리고 며칠뒤 전라도 육군사령관이었던 원균이 한장의 보고서를 올린다.
내용은 대충 "" 내가 예전에 함대사령관 해봐서 아는데 출동하면 이겨. 근데 왜 출동안해? 조선육군 킹왕이라
싸우면 이길텐데 수군이 처놀아서 갈수가 없네. 존나 답답하다. ""
였어... 미친거지-_-
그리고 그 보고서가 올라오자 선조는 냅다 회의를 열었고
"" 이순신은 맨날 놀아서 출전도 안하고 내가 정보도 줬는데 가토도 못막음. 무능하네"" 라고 하면서 탄핵을 한다.
선조는 "" 아 그래도 장수니 내가 천천히 생각하겠소"" 하고 총알같이 이틀뒤에 이순신을 파직시킨다.
그리고 의미없는줄 알면서도 왕명을 따르기위해 부산포까지 진격했다가 돌아온 이순신은
바로 한양으로 압송되고 그 자리에는 후임으로 임명된 원균이 부임하여 온다.(으악)
3월 4일. 이순신은 죄인의 몸이되어 한양으로 도착한다.
전라우수영의 사령관이었던 이억기는 조정에 장계를 올려 "" 이건아니에요 우린 다 죽을꺼에요 ㅠ"" 라고 탄원을 하고
당시 벼슬에 있던 정탁이라는 인물역시 장문의 상소문을 지어 제발 이순신의 목숨만은 살리자고 애걸복걸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탄원에 선조는 이순신에게 사형대신 백의종군 형을 내려 목숨만은 살려주게 된다.
이순신은 죄인의 몸이되어 당시 조선군 최고사령관이던 권율의 사령부에서 근무하기 위해 떠날 준비를 한다.
그 와중에 이순신의 어머니가 아들이 죽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배를 타고 한양으로 오다가 서해상에서 세상을 뜬다.
이순신은 그 소식을 듣고 피눈물을 뿌리지만 3년상은 고사하고 단 하루도 지체하지 못한채 죄인의 신분으로
권율의 사령부로 떠난다.
사령부에 도착한 이순신을 맞아 권율역시 특별히 빈소를 차려주고 선물을 내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순신을
위로하기위해 찾아와 그에게 위로와 작은 선물을 건네며 용기를 복돋아준다.
그리고 이순신은 그 와중에서도 모든 선물을 그냥 받는것은 옳지 못하다며 합당한 값을 쳐서 사는 형식으로 받는다.
....
그리고 원균은 수군통제사로서의 임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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