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편의점을 운영하구요. 제목 그대로 쪽지를 가게에 자꾸 숨겨놓는 아저씨가 있어요... 근데 내용이 너무 황당해요 ㅠㅠ 꽤 오래된 단골이라 친절하게 대해드렸는데 일년전부터 갑자기 헌책, 쓰던 악세사리, 냄새나는 남자옷 이런 물건이랑 쪽지를 주고갔는데 그냥 본인이 생각할때 좋아보이거나 필요해보이는 물건을 준건가 싶었거든요 쪽지내용도 열심히살라는ㅋㅋ내용이구요.. 근데 그걸 기점으로 몇번 음료수같은걸 주거나 하더니 어느날은 뷔페같은데서 나오는 초밥을 한덩어리로 사람 머리만하게 뭉쳐서 먹으라고 가져다 주더라고요?ㅠㅠ 그때부터 손님 취급을 안했는데요.. 눈도 안마주치고 인사나 대답도 일절안했어요 그래도 일주일에 네번은 옵니다.. 그리고나서 이제 쪽지를 자꾸 놓고가요.. 처음엔 보고싶다 보고있으면 열심히 살고 싶다 이런말이랑 본인 이름 연락처 이메일을 적어놓는 수준이었는데 최근엔 쪽지에 제 이름을 쓰면서 자긴 제가 좋은데 넌 어떠냐는식으로 쓰거나 드디어 오늘 저를 아껴주고 지켜주고 싶다고 하네요 ㅠㅠ 아 ㅠㅠ미치겠어요 ㅠㅠ 직접 주는게 아니라 항상 그 아저씨가 숨겨놓고 나중에 제가 청소하다가 발견하는식이라 물건사러왔을때 따지지 못하겠구요.. 뭐 연락처 적어놓은거 보고 문자로 욕이라도 보내고싶은데 해코지 당한다고 주위에서 엄청 말려서요.. 진짜 무시가 답인가요 그림자만봐도 소름끼쳐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