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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김에 마지막글 남길께요
게시물ID : gomin_4782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삐까튜!
추천 : 3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1/18 01:28:43
더 이상 의미가 없어요.
살고 싶지 않아요.
엄마대신 내가 죽었었으면..
내가 살아있지 않았더라면.

하루하루 의미없는 나날의 반복보단
내가 없어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너무 무섭고 아플 것 같지만
이제 그런 것 조차 의미가 퇴색될 정도로
힘들고 지치고 서럽네요.

분명 비난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원망하거나 슬플 사람도 있을거예요
다 고맙고 미안하게 받을게요.
죄송해요.
내 삶의 무게를 다 짊어지고 가지 못해서...
부디 내가 있던 시간은 다 잊길바래요.
사랑해요 아빠 언니.. 우리 할머니 고모 이모.
후생이 있다면 제가 죗값받을께요
나때문에 슬퍼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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