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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갤러리, 초보를 위한 도서 추천.
게시물ID : readers_64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가제일좋아
추천 : 5/4
조회수 : 361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2/28 11:16:40

도서갤러리를 처음 방문하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박처렁ㅇ’ 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으려는 마음은 앞서지만 무엇을 읽어야할지 고민하시는 여러분들이 많으신걸로 압니다. 그래서 저는 도서갤러리 갤러들의 공정한 판단기준으로 엄선된 도서들을 자신 있게 추천하여, 여러분들의 선택을 돕고자합니다.
이 목록의 책들은 모두 고전의 반열에 들었으며, 독서 입문용으로 적당하다 생각되어 추천된 도서들입니다.
책은 무조건 어렵고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에 쉽사리 독서에 도전하지 못하시는 여러분들께 바칩니다.

초석을 잡아주신 JHALOFF님과 좋은 의견 많이 내주신 유동닉 210.206님께도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1. 피네간의 경야

:제임스 조이스는 피네간의 경야를 쓰기 전까지, 난해한 작품들로 악명을 떨치던 사람입니다. (단, 율리시즈는 제외입니다.)
평론가들도 그의 문학성은 인정했지만, '가독성이 꽝이다' 라고 비난했을 정도니까요.
이에 상심한 조이스는 그의 마지막 걸작을 말 그대로 '전인류'를 위해 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탄생한 것이 피네간의 경야입니다.

조이스의 뜻대로 이 작품은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쉬울 만큼 쉽게 쓰여졌기때문에 원서를 처음 접하고 싶은 분들께도 적극 추천할만한 도서입니다.
단어 자체가 애플, 도어, 이 정도만 알아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기본적인것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토리 또한 매우 재밌습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피네간이 관에서 깨어나 벌이는 판타지 이야기입니다.

2.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프랑스의 작가 프루스트가 쓴 걸작으로,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분량은 꽤 긴 편이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실겁니다. 
제목 그대로 자신의 잃어버린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만큼 재밌는 책입니다. 
매우 재밌는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나\'인 프루스트는 프랑스 정보국 소속 009 요원인데, 거대 기업 마들렌이 훔쳐간 보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시간을 넘나드는 모험활극을 벌인다는 스토리입니다.
꼭 읽어보시기를 강추합니다!

3. 율리시즈

: 조이스의 또다른 걸작입니다. 
피네간의 경야보다야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이스는 율리시즈부터 독자를 위한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독서 입문용으로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론 피네간의 경야를 완독한 다음에 읽으시면 적절한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내용도 매우 즐거운 소설입니다.
오디세이아를 패러디하여,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숨겨진 보물과 전설을 찾아 떠나는 블룸 씨와 스티븐 데덜러스의 우정, 그리고 블룸을 기다리는 모리의 헌신을 지금 당장 구입하셔서 느껴보세요.

4. 시계태엽 오렌지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합니다만, 영화는 큐브릭 특유의 스타일로 인해 사실상 제목만 같은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실제로 시계태엽 오렌지는 도덕서 같은 책으로, 영화가 처음 개봉되었을 때 원작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합니다. 
소설 ‘시계태엽 오렌지’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여러분들게 오렌지같은 상쾌함이 될 것입니다.

최고의 성장소설을 지금 당장 읽으십시오. 길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교육적인 측면이나, 성장 소설이 가지는 그 고유의 영향력에서나 모두 최고입니다.

5. 피아노치는 여자

현대사회에서 도덕성 결핍은 큰 문제가 되고있습니다만, 에리카와 그녀의 어머니사이의 사랑은 그들을 무색하게합니다. 물론 재미까지 놓치지않은 소설입니다.

6. 별에서 온아이

오스카와일드는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봅니다. 여러분의 순수함을 지키거나,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싶으신 여러분들께 망설임없이 추천합니다.

7. 금각사

가장 아름다운것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의 조건은 오직 열정뿐이라는 보편성을 우리에게 각인시켜주는 명작입니다..

8. 앵무새죽이기 

이 소설은 도시에서 살다가 시골로 이사 온 소년 스카웃이, 이웃의 탕녀 부 래들리와 순수한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를 가진 아름다운 소설입니다. 
고금이래로 사회적 문제로 야기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대한 정당성를 처음으로 주장한 소설로써 당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아동의 거세불안 심리를 극적으로 묘사해놓았고 당시 미국의 사회상을 정확하게 그렸다는 점에서 퓰리쳐상을 수상하기까지 했습니다.
재미는 물론이거나와 당시 미국의 인물상을 알수있는 사료로써도 가치가 높은 소설입니다 

9. 지상의 양식 

아마도 좁은 문의 모호함에 이 작가의 성향을 꺼려 이책을 기피하시는 분들이 많을 걸로 사료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딴 작가가 썻나 싶을 정도로 명료하고 순수한 재미가 있습니다. 
나타나엘이 꾸는 꿈들이 현실이 되고, 그 꿈과 현실의 괴리에 괴로워 하지만 결국 지상의 양식, 즉 야식을 먹는 행위로 이 모든 스트레스를 극복한다는 주요 서사는 정말 현대 문학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신선합니다. 
과거 시대의 인물이면서도 현대인의 고민, 삶과 이상의 괴리의 극복을 정확하게 관통한 작가의 시선에 박수를 보내고 싶으며 감히 일독을 강권합니다 

10. 설국 

마신 사람을 자신의 노예로 만들수 있다는 일본 신화 속 탕인 '설 국'. 사랑하지만 결코 얻을 수 없는 여인인 고마코에 대한 애끓는 마음을 삭히지 못해 결국 이를 끓이고자 하는 요리사 시마무라. 
훗카이도설원으로 간 시마무라는 마침내 설국의 실마리를 찾고 말지만 사방에서 불어오는 눈보라를 이기지 못해 조난을 당합니다.
비틀리긴 했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순애보. 
책속의 자극적인 성애묘사도 파격적입니다. 
남미보다 먼저 마술적인 리얼리즘을 펼친 이 작가는 이후에 노벨상을 수상합니다.

11. 어느 관리의 죽음 外

역시 세계 3대 단편 작가인 체홉의 전설적인 명작입니다. 
상사관리가 죽고 그 아내를 취한다는 소위 '막장'의 줄거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저급한 소재를 희극적으로 그려내어 자연스레 우리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코미디 물로써. 한번 펼치고 '마지막 문장'을 읽을 때까지 눈을 뗄 시간없이 즐겁게 웃으시며 여유롭게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한편의 명품코믹영화라고 생각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12. 지하로부터의 수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금당한 '나'. 그 사람이 날 감금한 이 현실은 괴롭지만 아직까지 사랑하고 있는 '나'. 그 슬픈 증오와 순수한 사랑의 심정을 읽어주지도 않는 편지로써 절절히 써내려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13. 롤리타

중년의 험버트 씨는 롤리타라는 자신의 이상적인 여인을 만나고, 그와 동시에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이들 앞에는 퀼티의 방해, 세상의 시선 등등 거대한 장애물들이 놓여있습니다. 
이런 역경 앞에서 나약하기만 했던 험버트씨가 결국 수많은 역경을 이기고 사랑에 도달하게 된다는, 아름답고도 순수한 사랑의 표본이 되는 책입니다.

짝사랑에 한번쯤 눈물지어보셨을 여러분을 위해 추천합니다

14. 시크릿

: 이 한권으로 모든 자기 계발서는 끝났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평론가 피터 낚시무스(Peter Naximus)는 이 책을 두고, 모든 자기계발서는 시크릿 출판 전과 후로 나뉜다, 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미국 최고의 자기계발서 작가인 존 앤 피서(John Anne Fisher)는 이 책을 두고, 하늘은 나의 책을 출판했으면서, 어찌 또다시 시크릿을 출판하였는가! 라고 절규한 일화가 유명합니다.

책 이름 그대로 우리 인생을 좌지우지할, 세기의 비밀을 알려주는 최고의 자기계발서입니다. 
괜히 이상한 책 사지 마시고, 독자와 평론가들에게 그 효과가 확실하게 검증되었으며, 쉽게 쓰여지기까지한 시크릿을 읽으세요.

15. 마의 산 

토마스 만이 우리나라의 문화를 부러워한 나머지 우리나라를 소재로 우리 말로 써낸 서양 고전입니다. 
화개장터가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며 그 곳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갈등들을 독일인 다운 합리적인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마가 많이 난다고 해서 '마산' 이라 불리는 화개장터 뒷산에서의 순이와 덕이의 정사장면은 교과서에 나오는 김유정의 '동백꽃'에서 오마쥬 할 정도로 아름다운 것이기에 문학사적으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필독서로 여겨지고 지루할 부분이 없는 흥미성 소설의 궁극이라 불려집니다.
심장에 바로 들이대는 듯한 이 작가의 단문은 헤밍웨이, 까뮈등 후대작가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16. 목걸이 

세계 3대 단편 작가인 모파상이 이 소설을 탈고하고 '나는 이까지이다'라고 말한후 3일 뒤에 죽은 이야기는 요즘 판치는 괴발개발 잡서에 몸부림 치는 현대인조차 숙고하게 만드는 위대한 작가정신을 보여줍니다.
장편을 10편이나 써낸 대 작가 답게 소설은 너무나도 매력적입니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번역의 문제인데 다른 출판사의 번역은 작품 주요 문장의 의미전달 부분에서 실수가 많습니다. 
소담출판사의 번역은 이를 바로 잡아 훌륭하게 나온것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17. 소돔의 120일

: 사실 이 책의 악명을 들으신 분들도 있을 텐데, 전부 오해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소돔 120일의 악명을 탄생시킨 것은 영화입니다 !
영화는 제목만 빌린, 완전히 다른 작품입니다. 
소설 소돔 120일은 말 그대로 순애물입니다. 
가슴 진한 사랑을 느낄 수 있죠. 
4명의 중년 남성이 각각 벌이는 가슴 아픈 로맨스와 희비극을 통하여, 소돔 120일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뛰어넘는 로맨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에게 참된 사랑을 가르치기 위한 최고의 책이며, 사랑에 관한 도덕적인 역할에서도 최고의 책입니다.

18. 늑대의 유혹

: 귀여니는 우리나라 문학, 아니, 전세계적인 문학적 혁명을 일으킨 작가입니다. 
그녀의 독자와 작가와의 거리를 허무는 진보성이나, 문자로 감정을 회화화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기법은 아직까지도 혁명적입니다. 
그녀는 뛰어난 스토리텔러이며, 우리시대의 진정한 사랑을 표현할 줄 아는 작가입니다.

그녀의 무수히 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대표작인 늑대의 유혹만큼 뛰어난 작품도 없습니다.

아래는 작가 추천입니다.

1. 미시마 유키오 : 한 평생 낭만의 언어들로 사랑의 소설을 써내려갔던 미시마 유키오, 그의 작품은 그 작품만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작품이 인정받고 삶에 대한 연구 역시 활발해지면서, 그의 '작품'같은 삶 역시 존경받고 있습니다. 그의 인생 전체를 걸었던 아름다운 짝사랑은 결국 실패로 끝나지만, 전쟁의 문턱에서 그 사람을 구해내고 자신은 끝내 전쟁의 희생양이 되어 죽어갔던 미시마 유키오. 그의 아름다운 작품은 그의 삶이고 또 그의 아름다운 삶은 작품으로 지금 우리의 가슴을 울립니다.

2. 다자이 오사무 : 아름다운 생을 살다갔던 작가들을 이야기할때 미시마 유키오와 함께 빠지지않는 다자이 오사무. 패전이라는 역사와, 또 복막염이라는 개인적인 병까지 그의 아름다운 긍정과 사랑으로 이겨낸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은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에게도 이야기하는 바가 큽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사유를 해왔던 작가이며, 결국 고통 속에서도, 눈 속에서 피는 매화처럼 꿋꿋히 이겨나갈것을 권유합니다. 대표작으로는 인간실격을 듭니다. 그의 삶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잘 녹여냈다는 평입니다

3. 사드 : 도갤 공식추천도서인 "소돔120일"의 저자로 섬세한 심리묘사와 애틋한 사랑을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세간의 눈과 다르게 책을 볼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천재작가입니다.

4. 애브노 마릭스 피리언스 : 이 글에서 소개하는 작가중에서 제일 젊지만 제일 위대한 글인 "격 있는 키배를 위한 지침"을 작성한 세기의 천재입니다. 어떠한 미사어구를 붙여도 이 작가를 칭송하기에는 부족하며 그가 작성한 "격 있는 키배를 위한 지침"을 읽지 않으면 도갤에선 불가촉천민 취급을 받게 됩니다.

5. 귀여니 :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시도를 과감하게 성공적으로 해낸 여류작가입니다. 여성가족부에서 이 작가의 이름을 딴 귀여니문학상을 매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6. 그레테 : 말이 필요없는 "그레테가 그랬대" 시리즈의 저자입니다. 도갤에서는 교과서 같은 책입니다.

7. 도키로 이마카 : 약칭 도끼, 도키로 이마카를 빼놓고 도갤을 논할 수는 없다고 할 정도로 이 사람의 이름은 도갤러에게 큰 의미입니다. 하지만 도갤 밖에서는 상당히 마이너한 작가로 한국에는 정발조차 되지않은 진흙속의 다이아몬드 같은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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