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싫어하시는 분들 많은데... 제가 봤을 때 시즌2 랑은 좀 다르거든요...
게임 특성이 전부 팀플레이 게임이기도 하고요. 거기서 믿을 수 있는 사람 한명이랑 같이 가는건 현명한 선택인 것 같은데...
물론 역할에 따라 팀과 판을 다르게 짜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하면 배신의 위험이란게 존재하니까요
메인매치 특성상 개인전 특성이 너무 적어서
이건 편을 먹고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거기서 장동민이
매회 게임 잘했고 지니어스 적인 면모를 보였던 오현민을 택한건 정말 당연하다고 봅니다
만화 라이어게임도 보면 처음부터 팀 갈라서 하지요 거기서 새로운 연합을 만드는 것이고요 다만 요코야? 파와 주인공 일행은 그 방식이 다릅니다
만화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요
그리고
시즌2 연예인 연합과 장오 연합이 다른 점은
연예인 연합은 자신의 이득보다도 자신이 추종하거나 신뢰하는 이를 맹목적으로 따랐지요. 자신의 이익 손실을 냉정하게 바라보지 않고요.
한마디로 맹목적이고 근거없는 믿음으로 이루어진 연합이였고
결국 타이밍맞게 하나하나 떨어졌지요. 이상민은 불멸도 내내 갖고 있었고...그걸 견제하지 못했지요.
반면에 장오연합은
이두희 바닥에 누워 논란 있었을 때...그렇게 졸렬하게 플레이하진 않았습니다. 어느정도 신사적인 면모도 있었고 자기 연합으로 들인 사람은 챙겨주려는 노력을 했죠
하지만 자신의 간 쓸개 다 내주면서까지 챙겨주진 않습니다. 의리나 신뢰를 중요시하지만 자신의 손익도 어느정도 냉정하게 볼 줄 안다는 것이지요 그게 다르죠.
현실적으로 하연주 신아영 지금까지의 플레이를 미루어보았을 때 거기에 블랙가넷 내주는 건 정말 바보짓입니다. 또 자신의 확실한 연합도 아니고, 블랙가넷을 같이 모은 것도 아니고요... 전 거기서 장동민의 냉철함에 박수쳤습니다.
아마도 top4에 들었을 때, 결정적인 배신을 장동민이나 오현민 둘중 누군가가 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top3-4쯤 와선 개인전으로 가자 말해놓고 뒤에서 수작 부릴 수도 있는 건데....
우승이 코 앞인 상황에선 이건 당연한거에요. 누구도 믿어선 안되는 거에요. 그쯤 되면.
배신이 통용된다는 사실을 각 플레이어들이 인지하고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또
오현민은 그리고 이종범과 게임을 풀어나가려고도 했었지요 무산됬지만
그리고 이번엔 김유현과 게임을 같이했고요. 잘 맞진 않았지만 김유현이 양보해줘서 게임을 할 순 있었고,
오현민의 마지막 기지로 절반의 승리를 이끌어 냅니다.
연예인 연합은 간 쓸개 다내주는 사람들 덕에 게임다운 게임이 나오지 못했고, 그로 인해 비연예인들이 많이 피해를 봤지요.
우리는 우리편이고, 너네는 너네편이였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시즌2 연예인 연맹은 밀어주기였고,
시즌3 장오 연합은 적어도 밀어주기는 아니다 란 것입니다.
시즌3은 연합의 이해관계가 확실하지만 시즌2는 연합의 이해관계가 불확실합니다. (게임적인 면에서 놓고 봤을 때)
현실에서의 관계(선후배등)를 게임에까지 끌어왔지요.
불멸의 징표를 봐요. 그거 누구꺼였습니까?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이상민 추가 Life였지요.
그리고 가넷도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1등이였지요. 최다 우승에...그게 다 혼자 이룬게 아니라 주변인들이 다 도와줘서 그런겁니다.
마지막에 어차피 없어지는거니 임요환 주긴 했어도 그건 도의적인 명분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거고, 이상민 견제세력이 좀 더 제대로 게임 했다면 아마 진작에 자신에게 썼었을 것입니다.
장 오 연합의 블랙가넷은 공동의 소유다 라는 개념은 있습니다 시즌2 불멸의 징표와는 다르게요.
오현민이 우승할 때 마다 가넷과 생징도 나눠 가지고 있고요.
누구들과 다르게 적어도 자신의 간쓸개까지는 내주지 않고 있고, 냉정하게 버릴건 버리고, 취할건 취하고 있다 이말입니다.
장동민 게임능력은 조금 딸리는 편이지만, 자신의 세력을 만들어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는 것도 하나의 생존법이자 능력이라고 봅니다.
장동민 입장에선 최선의 플레이를 하고 있는거죠. 본인이 본인의 능력을 잘 알테니까요. 자기가 전략전술 짜서 판 만들고 하는 것보다... 세력구축하면 편하고 확실한 것. 다만 이해관계가 확실하고 신뢰 있는 연합.
지금 장동민이 소위 말하는 '혐' 이라는 면모나 모습을 어느정도 보인다 해도, (혐이란 단어 자주 썼었지만, 이제는 싫어함. 유머있는 글에나 그켬그켬 하는게 어울리지 진지하게 사람보고 혐이라고 하는건 좀...)
시즌3에 장동민은 꼭 필요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장동민만큼 맺고 끊는게 확실한 플레이어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 화 최연승한테도 그런 면모가 보이고 있습니다. 고독한 플레이어... 김유현과 계속 연합해왔지만 이번 화에서 수틀어지자 과감히 버리지요.
시즌1 홍진호나 시즌2 이상민이 그랬었지요. 맺고 끊는게 확실했습니다. 목표가 우승이니까 가능한 일이지요.
그러나 과연 장동민이 우승할까 라고 말한다면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게임 능력이나 데매에서의 조언 등 미루어 보았을 때...게임 이해도는 높으나 전술전략적인 면에선 약한 것 같네요.
길게 썼으니 적어도 삭제하지는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