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16일 세월호가 침몰했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 승객들 상당수가 목숨을 잃었고 실종됐다. 하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진상 규명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는 국가의 안전 불감증을 넘어서는 몰염치와 무능으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 학생들의 가족들에 관한 기록이다. 제대로 된 구조활동조차 없던 국가를 바라보며 TV로 아이들의 죽음의 순간을 지켜봐야 했던 가족들은 더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영화는 사고가 난 이후부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거리로 나서게 된 가족들을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