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젠 애플 아이패드도 잡겠다”
애플과의 점유율차 급격히 좁혀져
야심작 ‘갤노트 8.0’내세워 글로벌 공략
작년 1660만대-올 3000만대 이상 판매
[바르셀로나=정태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의 태블릿 판매 실적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이패드로 태블릿 시장 부동의 1위를 기록하던 애플이 지난해 4분기 들어 처음으로 50% 미만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8.0 등 최신 태블릿으로 중무장해 애플과의 격차를 더욱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3(모바일월드콩그레스) 행사에서 국내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올해 태블릿 시장은 전년 대비 50% 성장할 전망이지만, 삼성전자는 이보다 더 많은 두 배(100% 성장) 이상의 태블릿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기술모바일)담당 사장은 “2011년 글로벌 스마트폰 1위 기업에 오른 뒤 지금까지 이를 유지해온 삼성전자는 앞으로 태블릿으로도 크게 도약할 것”이라며 “올해 다양한 기능과 사용성을 갖춘 태블릿 제품군을 대폭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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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IM담당 사장 |
삼성전자가 공언한 대로라면 올해 태블릿을 3000만대 이상 팔겠다는 목표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SA(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1660만대의 태블릿을 판매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3200만대가량의 태블릿을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흐름상으로 삼성전자는 태블릿 분야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 태블릿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200만대, 2분기 230만대, 3분기 480만대, 4분기 750만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간 판매량도 2011년 580만대에서 지난해 3배가량 성장했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아이패드 미니효과로 2300만대 가까운 태블릿을 판매하며 지난해 총 6570만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지만 점유율은 하락세다. 지난해 3분기 53%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감소한 데 이어 4분기는 4%포인트 더 떨어져 처음으로 50%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차이는 2011년 52%포인트에서 지난해 42%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첫 전략 태블릿 제품으로 갤럭시 노트8.0을 전면에 내세웠다.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노트2의 연이은 성공으로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 시장을 개척한 이력을 바탕으로 소형 태블릿 공략을 위한 히든카드를 제시한 셈이다. 신 사장은 “2010년 업계 최초로 7인치 태블릿을 선보이며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집약시켜 큰 화면이지만 한 손으로 휴대할 수 있는 편리함과 창조적인 S펜이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가정에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해 마음껏 모바일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 ‘홈싱크’도 소개했다. 신 사장은 “홈싱크는 1TB(테라바이트) 크기로 82년간 매일 10장의 사진을 담거나 매일 5분씩 10년간 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를 통해 소비자는 끊김 없는(seamless) 모바일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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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노트2를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시장을 개척했지요.
이번에는 야심작으로 갤노트 8.0을 출시하면서 애플의 아이패드 점유율을 따라잡으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특히 7인치 화면으로 와이드한 화면을 즐기면서 휴대성까지 겸비하고 있다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홈싱크 서비스도 기대해 볼만하군요.
제 주변에도 아이폰이나 갤럭시 시리즈보다 노트시리즈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을 보면 삼성전자의 앞으로 행보를 기대할수 있을 것같습니다.
삼성의 태블릿군 또한 애플 못지않게 굉장히 튼튼하지요. 애플은 현재 딱 두가지 크기의 태블릿에 성능만 다르지만 완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고, 삼성의 경우에는 제품마다 크기와 성능이 각기 제각각이여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구요~ 이러한 소비자친화적인 전략이 실제 소비자에게 먹힐 지 안먹힐지는 미지수이지만, 두고 볼 만한 시장임은 확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