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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려고한 대통령이라는 자위
게시물ID : sisa_476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비나스中2
추천 : 0
조회수 : 43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12/30 22:32:27
도대체 뭘 바꾸려했는지 모르겠는, 그 지지자들도 제대로 모르는, 근데 비판하면 일단 바꾸려했다는 대통령이 있다. 일단 그 대통령은 뭘해도 바꾸려했다는 전제가 성립되는 대통령인가 보다. 난 정확히 바꾸려한 게 아니라 악화 시켰다는 이야길하는데, 이핼 못하고 있는 분들이다. 내가 퍼온 기사나 사진들은 그걸 말해주고 있음에도 정 반대로 읽는다. 그 대통령이 노동자 농민을 탄압한 것은 바꾸려 한 것이 아니라, 바꾸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그 밑에서 일했던 유모씨는 농민 단체까지 찾아서 용서를 구했다. 왜 그랬다고 생각하나?
 
그 지지자들, 그 분들은 정치적 신념이나 가치가 우선이 아니다. 그 정권에서도 농민 노동자 시위자 탄압 현재 못지 않았다고하면 과격 시위니 불법성이니 뭐니 조중동에게서 들어온 말들이 들려온다. 하지만 이 분들 딴데가선 비록 같은 사안임에도 현재의 탄압들을 공안 정국이라며 비난하고 다닐께 뻔하다. 결국 이 분들의 목표는 정치적 신념이나 가치를 관철 시키는 게 아니라, 지도자와 자신과의 나르시시즘적인 퇴행적 애정이 더 중요한게다.
 
가치나 신념이 중요하지 않고 지도자에 대한 정념적 애착이 강하니, 그 대통령을 감히 깔 수 없고, 같은 일이 벌어지는 현재에는 깔 수 있는게다. 얼마든지 가면을 바꿔 쓸 수 있으니까. 난 이런 부류들을 혐오하고 구역질난다. 같은 사안임에도 말이다.
 
한풀이 굿판 벌이자고 애먼 사람들을 바깥으로 모는(이 추운 날), 자기는 담뇨로 칭칭감고 손가락으로 자판이나 튕기며 시위 독려하는 양아치들이 널려있다. 독재니 뭐니하면서 결국 안 독재스러웠다는 과거의 망령을 불러온다. 빙의된 무당처럼 주제넘게 민주주의니 뭐니 충고를 한다. 그러면서 뒤로는 값싼 굿비를 받아 챙긴다. 결국 공고화되는 건 새모당 보다 낫다는 선택의 기회를 박탈하고, 그 체제를 굳히는 것이다.
 
선거때마다 늙은이들 탓하더만 정작의 선거의 노예는 누구인가? 우리의 민주주의는 독재 타도 따위의 허위적 구호들이 아니라, 실체적으로 만질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속이 알찬 민주주의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부터 우리의 사고와 우리의 개념으로 든든한 다리를 만들고 굳건히 서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88만원 세대가 되는 걸 방관해놓고 이제와 번들 거리는 얼굴로 젊은 세대를 선동하는 정치 야바위꾼들에게 넘어가는 것이다. 새모당 찍을래? 우리 찍을래? 낯짝도 두꺼운 놈들이다.
 
가만히 생각해보자. 우리 486 이후의 세대, 지금 2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우리 세대는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있나? 일베든 오유든 어디든 낡은 세대가 주는 빈깡통이나 차고 있는 게 아닐까? 낡은 반 독재 프레임에 내용은 텅빈 빈 깡통같은말로 지배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다고 그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주었나? 말할 자유를 주었다? 누가 주었나? 우리가 쟁취한 게 아니고? 거꾸로 되었다. 뭐든. 일베든 오유든 거꾸로다. 주어진 게 아니라, 아니 주어진 게 어울리는 세대가 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주어진대로 빈 깡통같은 말이나 허공에 연기처럼 뿌리면서 우리와 전적으로 상관없는 정치 이야기들로 허풍선을 불어댄다.
 
미래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과거 어느 시점을 이야기한다. 앞으로가 아니라 과거가 좋았지를 연발한다. 제발 좀 좃 그만까라 그러자. TV를 끄고 팟 캐스트를 끄자. 정치 이야기로 딸을 치느니, 싸구려 일본 av 공유를 금지하는 것에 저항하는것이 우리에게 더 시급한 문제다. 아니... 그럴만한 가치도 없다는 말이다. 양당체제의 쓰레기스런 낡은 퇴물들을 반복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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