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20 후반임다
전 거절하는거 잘 못해서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바쁘신 분들은 아래 골뱅이만 읽으셔도 됩니다.!
오늘까지 2번 만났습니다.
카톡 이런걸로 대화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연락처 받자마자 다음날 바로 보자 했어요.
퇴근하고 늦은 시간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머리도 덥수룩하고.. 손톱 저보다 길고..수염도 듬성듬성 보여서 외적으로는 전혀 제 스탈은 아니었습니다.
옷 스탈도 요즘 20대 초중반들 입는 검정 큰 신발에 힙합바지? 입고 오셨는데. 전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해요.
문제는 이분이 절 엄청 좋아해요; 자기 너무 떨린다고 사진 보다 엄청 이쁘다고 하면서 립서비스 장난아니고...
첫날은 한시간 정도 서로에 대해 얘기하다가 헤어지고 일단 저한테 호감은 있으니깐 이틀뒤 만났습니다.
근데 본인이 만나자했으면 장소,시간.. 뭐라도 정해야하는데 자꾸 저한테 물음표 던지셔서 힘들었네요.
어디갈까요?? 계속 물어보는 것도 좀 싫었슴다. 전 여기 산지 얼마 안 된 사람이라 ㅠㅠ;;
주변을 아무것도 몰라요 진짜;;;... 얘기했는데도 자꾸 물어봐서;
하튼 역시나 머리정돈 안 되어있고 옷을 그날이랑 똑같은거 입었더라구여.,. 진짜 그냥 티!ㅎㅎㅎㅎ.... 힙합티..!!!!
여튼 만나서 얘기하는데 계속 떨린다 하고.. 결혼 얘기,,, 제 직업은 어떤 남자 좋아하는지,,, 돈 얘기,, 집 얘기,,, 맞벌이,,등...
자꾸 너무 이쁘다 이런 얘기하고,,, 외모지상주의인가보다 했는데, 적어도 자기 외모 정리하면서 말해야 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ㅠ;
저랑 안 맞는건--진짜 심한 마춤뻡!/수동적인모습(약속시간,장소)/외모지상주의/ 털털한 외모-> 요건 저랑 스탈이 너무 안맞아요.. 전 구두에 핸드백 스타일이라...
한시간 정도 얘기하고 비도 오고 피곤하다고 집에 왔는데...
지금 카톡 와서요ㅠㅠㅠ.. 거의 고백급으로... 소개팅이 너무 오랜만이라... 어떻게 거절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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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상처 받지 않게 어떻게 거절할까요... 다큰 성인이 그런것도 못하냐 할 수 있는데 제가.. 어릴 땐 소개팅에서 까인 기억밖에 없어서요..^^;
그래서 상처도 진짜 많이 받아봤어요... 그린라이튼줄 알고 직진했는데 아니었고.. 매번 이러니 자존감 낮아지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더욱 신경써서 답장 보내고 싶네요.. 부탁드려요... ㅠ_ㅠ 대본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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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