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농입니다. 오늘 칼퇴하고 집에가는데 갑자기 동네에서 파는 전기통닭느님이 너무 땡기는 겁니다. (저희 동네는 참고로 서울 창동역근처) 그래서 집에가면서 두마리 사가야지♡ 했는데 막상 집앞 전기통닭집에 도착하니 생닭이 빙글빙글 돌면서 니 차례는 한참멀었다라고..40분뒤에나ㅜ오라고 하시는거죠. 그래서 절망하며 이 맥주는 뭐에다 먹나..이러고 집에가는데! (이때 이미 맥주는 사놓은 상태였음) 아.. 씻구 미드나 보다가 시간 맞춰서 나오면 되겠구나! 란 생각으로 눈누난나 집에가서 씻구 역 50분뒤 전.치.느님을 뫼시러 갔죠! 그런데 치느님을 모시던 주인아주머니왈. 이미 다 나가셨다며 ㅠㅠ 미리 말하지 그랬냐구... 갑자기 가슴속 깊은곳에서 몰려오는 빡침과 함께 괜히 아주머니도 미워보이고!! 그래서 내 어떻게든 오늘안에 전.치 느님을 뫼시리라 다짐하고는 동네를 이잡듯이 뒤지게 됩니다. 걷고 걷고 또 걷고 동네 상권을 살피며 내가 전.치를 뫼시는 트럭아자씨라면 어느 상권에 주차해놓고 전도를 하고있을까!! 계속 되는 헛걸음에 포기하지않고 걷고 또 걷고! 걷고 걸으면서 내 올해안에 차를 사야겠다라는 올해목표도 새롭게 다짐하며! 걷고 또 걷는데!! 진짜 한시간 40분만에 약 1키로 앞에서 !! \:&(마리 &:&; 이렇게 희미하게 간판이 보이는거죠! 차분하게 걸었습니다.. 차분히 심장은 두근거리고 달리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혹시나 아니였을때의 실망감을 이겨낼 자신이 없어 차분히 걸어가는데!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또렷히 보이는 세마리만원! 확실했습니다. 드디어드디어드디어ㅠㅠㅠㅠㅠㅠㅠㅠ 정신차리고보니 전 묵직한 전.치느님 3마리를 움켜지고 집으로 달리고 있더군요. 한마리는 아버지드리고 두마리는 맥주함께 폭풍영접. 다 먹고나니 이런생각이 들거군요. 역시 사람이 마음먹은 일은 못할게 없구나.. 이런 마음가짐으로 모든일에 몰두해야겠다.. 오늘도 치느님께 배부름뿐만이 아니라 가르침을 얻었네.. 배부르고 가슴먹차고 보람되고 행복한 오늘 하루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