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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다퉜어요
게시물ID : love_475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여름해오
추천 : 6
조회수 : 184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0/06/20 11:15:35
어제 오늘 보기로 했었거든요
근 한달만의 주말 데이트라 기다렸어요
늘 주말마다 제가 보자하면
일이 바쁘거나 일이 있어 못봤었어요
드디어 보나 했지요
근데 일욜 저녁 일찍 약속 있대서
아쉽지만 일찍 헤어져야겠다고,
대신 토욜 일찍 보자고 얘길 하고 통화를 끝냈어요
근데 몇분 지나지않아 다시 전화와서는
토욜 저녁에도 약속이 생겼다는 거에요
방금 나랑 통화한건 약속이 아니었나 ...ㅎ
기분 상해 하니깐 싫은데 억지로 하는것처럼
그 약속은 취소해야지 뭐 ... 그러는데
기분이 너무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나 기분 상했다고, 토욜에 안볼꺼라고
울컥해져서 전화를 얼른 끊어 버렸어요
어제 통화할 때 지금 보자고 데리러갈까? 하던데
저는 정해놓은 약속이 아니면
움직이는걸 안좋아해서 거절했어요
그리고 낮에 햇빛 보면서 데이트 하고 싶은데
맨날 집데이트만 하니깐
늘 바깥데이트를 더 원하거든요
거창한것도 아니고 그냥 산책만해도 돼요
어린이날때 차가 고장나서 정비소 맡기고
근처 강변을 걸었는데 그때 너무 즐겁고 좋았어요
사람 많은곳 안좋아하고 오히려 진짜 싫어해요
집데이트도 맨날 남친은 따로 유툽보거나
게임하거나 하고 저는 티비보거나 폰 보고
그래서 집데이트는 각자 놀아서 싫어요
밥 먹을때나 같이 티비보고 영화보고 하지
그것도 보다가 남친은 피곤하다고 방에 가선
자기 할거 하고 따로 노는게 많았어요
그럴꺼면 각자 집에 있지 뭐하러 보는건가 싶은
생각을 할 때가 많았었네요
이 상태가 오래되었는데 우리가 헤어지지 않는
이유를 사실 모르겠어요
제가 집안에 큰일도 있고 제몸도 아파서
남친이 제게 가진 감정은 동정심 뿐인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절 싫어하는건 아닌데
애정이 막 있는 느낌도 아니에요
남친 성격이 책임감이 많아서
나랑 헤어지는걸 선택하지 못하는걸까
사귄지 7년이 넘어서 익숙해서 그런걸까 모르겠어요
지금와서 대화를 한들 우리 관계는 결국
헤어짐 뿐 일 테니 무슨 소용일까 싶어요
제가 남친을 생각하는것도
필요하니 좋아하는건지 좋아해서 좋아하는건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직도 처음 사귀기로 한 날이 생각나고
헤어지는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나는데
이게 좋아하는게 맞는지 아쉬워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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