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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 전남친. 너!
게시물ID : love_475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빛따라
추천 : 1
조회수 : 22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6/12 11:55:33
2월부터 조금씩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는데 원채 사귀는 동안 나한테 잘한 사람이니까 믿으려고 한거지.
근데 코로나 터지고 한 두어달 연락만 하고 지내고 못보는 동안 힘들었다고 오만 쌩 난리를 치더니...ㅋㅋㅋㅋ
5월초에 나보고 헤어지자고 함.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나는 결혼이야기가 없고. 
자기는 나를 너무 사랑하지만 나는 표현이 너무 없어서 2년을 짝사랑한거 같다.
누나를 사랑하고 너무 좋아하지만. 지쳐서 쉬고싶다. 가 이유였고.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하기때문에 잡으려고 노력했다.

내가 변한다. 
결혼도 생각했다.
표현도 훨씬 많이 하며 노력하겠다.

그렇게 나는 헤어진 후에도 그사람에게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 했다. 진심. 최선을.
그러고도 마음이 정리됬다그러면 보내줄려고.

근데 계속 사랑한데. 나를 사랑하고 너무 좋지만 나한테 받은 상처가 커서 쉬고싶다 하더라.
이렇게 쉬다가 다른 사람 소개도 받고 만나도 보고 싶고.
그래 누나도 다른사람도 만나보고 하라며.
다른 좋은 남자 많은데 왜 자기냐고.

그래서 사랑하니까. 너이기때문에 결혼도 꿈꾸고 앞으로 미래를 꿈꾼거지 다른 남자와 연애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다. 라고 했어.

그랬더니 왜 이제야 그러냐며 울더라?

울고 마음 아프다고 울고 내가 밉다며 눈물을 흘리고..

그렇게 그모습을 보면서 아 내가 정말 2달 이사람 힘들때 같이 못 있어주고 혼자둬서 너가 많이 힘들었구나. 내가 더 잘해주면 다시 신뢰를 주고 다시 아껴주고 그리고 표현해서 상처를 치유해줘야겠다.

다른 여자한테 안가도록 해야겠다.

마음 먹었지.

헤어지고 나서도 주말마다 만났고 데이트도 하고.
그래 잠자리도 했어. 한번
진짜 사귈거 같았거든 다시.
매일 연락했고.

근데 저번주 만나기로 했는데 낮에 일이 너무 힘들고 지친다며 연락이 계속 오더라고.
힘들다 뭐한다 어쩐다 
그래서 아 더위에 약한애니까 그러겠다. 점심에 덥다고 밥도 잘 못먹었겠네. 
집에가서 맛난거 해줘야지.
하고 

회사에다가 미리 말하고 1시간가까이 일찍 도착을 했어. 가기로 한 시간 보다.

차에서 한번더 내 몸이랑 상태 살피고 내리려고 하는데.
여자랑 같이 나오더라고. 집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적으로 손도 떨리고 심장도 터질거 같고.
너무 정신없는데

내 차를 봤겠지? 왜 그냥 가지.
생각하는데 각자 차를 타고 나가더라?

그래서 모르는 척. 지금 터트리면 나만 바보돼. 하는 마음으로..
모르는 척 나 도착했어. 나 집에 올라가있을게~

하고 보냈어.

들어 가서보니 탐폰 똭! 
아무래도 느낌이 그여자랑 만나고 자고 다하는거 같은데 날 가지고 놀았나?
하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라고.

내가 그자리에서 다 부셔버리고 싶었는데 참았어.

최선을 다하고 싶었던 남자여서 더 참았다? 왜? 배신감이 너무 커서.

그래서 참고 그날 대화 잘하고... 내가 그랬지. 너한테 상처 준거 너무 미안해. 
그리고 나 이제 너 안기다려. 그냥 우리 썸탄다 생각하고 서로 부담주지 말고 연락하자.
나한테 니가 부담가지는거 싫어.
그랬더니 그러자고 내가 너무 밉다면서 또 눈물보이더라?
저 눈물이 진짤까...
저 말이 진짤까..
헤어지고 만난걸까..
헤어진지 3주됬는데 벌써 자고 가는 사이인가..
고민 했어. 
그래도 나랑 만나면서 그러는건 배신감이 크니까. 그래도 헤어지고 만났다면 일단 이해해보려고 했지. 감정이 남았으니까.

그치만 그여자가 내 존재를 알아야겠다. 아니면 나만 억울하고 이자식은 정말 그여자랑 꽁냥꽁냥 하면서 살겠지. 저 여잔 자기가 피해잔지도 모르겠지.

하는 마음으로 꾹 참고 연락을 꾸준히 했지.. 이틀 더.
자꾸 성적인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딴 남자 만나서 데이트할거라고 하는 내말에 질투하는 거 보면서 어이가 없어서... 
이건 뭐지?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배신감과 가슴아픔으로 꾹 참고 봤다.

딱 금요일 그여자랑 같이 있는 거같은 느낌이 와서 더 열심히 연락을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완벽하지 못한 이남자는 결국 들켰더군.

-언제까지 연락할거야?

하고 연락이 온걸 보자마자 내가 전화와 톡을 계속 보냈어.
차단 걸 시간도 없게
왜 그러냐고 갑자기 또 
새벽에까지 우리 연락 하고 너무 좋았잖아.
무슨 일 있어?

계속.

-여자친구가 누나한테 계속 연락오는 거 알아서 기분 나빠해. 더이상 연락하지마.

라고 오길래 아 나 스토커인것 처럼 말했구나 이자식. 나한테 어쩜 이러지 진짜?
하는 마음으로 또 연락했지
너 어제 나랑 이런 연락하고. 몇일 전에 나랑 자고. 그제 나랑 만나고 

아.
너 수요일에 니동생 니조카 니삼촌들 다팔아먹고 아니라고 했던 그여자가 니 현 여자친구니?
그여잔아니? 걔보내자 마자 나 집에 들여놓고 팔베개 해주고 누우라고 하고 나한테 안겨 울고 뽀뽀하고 나 만져댄거?
이거 그여자랑 같이 보지?
너 나랑 몇일날 밤에 1박으로 같이 있으면서 잠자리한거 그여자 알아?
하하. 언제부터 사겼니?
나랑 몇일에 헤어졌는데
아.
너 그날부터 사겼구나. 근데 그뒤로 우리 주말마다 만나고 이야기하고 나한테 사랑한다 한거 아니?

계속 보냈어. 그여자 보라고
실시간으로 보더라고.
한참 보다가
나한테 증거를 보여달래서 보여주고.

나랑 사귄 이야기 다들었다. 자기가 상처가 많다 했다. 헤어지고 나서 만나는 걸로 알았다. 
자기는 몰랐다 하더라.

그래서 언제부터 만났냐니까
2달썸타고 사귄지 한달되간다고..ㅋㅋㅋ

그래서 찾아갔어. 그여잔 가버리고. 나는 사과받고 싶었다. 나를 기만한 그행동에 대해.
그리고 사람감정이 무자르듯이 없어지는게 아니라 용서도 하고싶은 마음도 있었어. 병신이지.

장거리 연애라.
그냥 믿고 사귄거고. 나보고 내리 결혼결혼 하길래
그것역시 믿고 사귄건데.
나보고 두달 안만나서 지가 너무 힘들었다고.
자기가 너무 힘들때 나는 없지 않았냐고.
그래서 자기는 지쳤다고.
나한테 그랬었는데.


.... 너는 그 두달 동안 썸타고 있었으면서 어찌 힘들었니?
너는 헤어지고 우릴 저울질했다 했지만.
그전 두달을 저울질하고 그리고 나랑 헤어지고 나한테 울었다 하고 편지쓰고 편지에도 사랑한다 행복해라. 누나같은 여자 없다. 너무 행복해라.
그말들을 하고.

그게 다 거짓이고 저울질이었어?

그랬더니 그랬다더라.

나한테 사과안하니? 너 어쩜 이리 뻔뻔해? 왜 미안하다 안해?

그랬더니.

안미안하다. 누나랑 나랑 다시 볼사이야? 어? 우리 다시 만날거야?
이제 난 길다가 누나 마주쳐도 쌩까고 지나갈거야. 
그게 우리사이야. 바닥까지 다봤고. 다신 안볼사인데 왜 내가 미안해야해
안미안해.

...왜? 너랑 나랑 2년을 만났어. 2년동안 만났고 아무리 감정이 식었어도 만난 사람에 대한 마지막 예의도 없어?
길가다가 어깨를 부딛쳐도 죄송합니다. 하는 게 사람이야.
너는 왜 나한테 미안하지 않아?
정말 안미안해?
그랬더니

어!!! 안미안해
하더라..

그래서 내가 선물해준 목도리도 던지고 내가 선물해준 공청기도 부실마음으로 집어던졌더니
나밀쳐내버리더라고. 나가라고.

..
2년 시간 버렸다고 생각할테니 꺼지라고.


그래서 싸대기 때리고 왔어.

그뒤로 걔 엄마 친구한테 사실을 간략하게 말하고.
그여자 페메도 찾아내서 걔 지금 머리스타일 . 옷. 섹스하는법. 키스하는 법. 다 내가 키운거다.
집에 옷들도 80%내가 골라준것. 선물해준것이고. 화장품. 주방도구.화장실에 욕실용품 다 내꺼가 반이상이고 특히 화장품은 내꺼다. 다.

그니까 사귈거면 꼭 다 바꾸고 사겨라. 찝찝할테니.
그리고 단속잘해라 나처럼 믿고 있다가 딴년이랑 또 저울질하게 하지말고.

라고 보냈어.

미쳤었지. 완전 배신감에 죽어버릴거 같았어.

그래놓고 또 정신 차리고 

그자식한테 연락해서 그여자는 아무죄가 없는데 내가 순간 미쳐서 이런 연락을 했다.
그니까 걔 아직 못봤으니 보기전에 니가 지워라.
나한테 너는 아주 죽일놈이지만.. 그여자는 피해자일뿐이니까.
그여자한테는 이런짓하지마라.

하고 보냈어.

근데 결국 3일뒨가 헤어졌더라?

주위에서 알려주더라고.

속시원하기도 하고. 그냥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그래. 나는





하. 어디든 좀 풀어놓고 싶었어.
야. 야.
나는 2년간의 그 시간이 너무 소중했고 너무 사랑스러운 시간이었어.
니가 마지막에 나한테 그냥 차라리 
누나 나 여자생겼어. 누나한테 마음이 식었어. 잘살아.
라고 이야기 솔직하게 하고 헤어졌으면
나혼자 못된놈 나쁜놈 하고 마음 아프고 혼자 잘견뎌내면서 힘냈을거야.

근데 너는 나한테 ...사람으로서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했어.
나랑 자고 걔랑 자고 그런걸 말하는게 아니야.
너 나한테 미안해야지.

너가 나한테 2년의 시간을 버린다 뭐 그런 소리 하지말았어야지. 
왜 니가 화내고
왜 니가 상처받은 척하고
왜 나때문에 그여자한테 들켰다 생각하지? 
그건 인과응보야.

나는 너에게 최선을 다했어. 니가 말로 좋아한다 표현하는동안
나는 몸으로 다 표현하고 너를 챙기며 내마음을 다보여줬어.

아마 앞으로 너는 그렇게 까지 널 아끼는 사람을 다시는 만나지 못할거야.
왜나면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고. 항상 너에게 이쁘고 좋은 사람이였으면 했고.
너에게 매력있기 위해서 노력했어.

나는 더 매력있는 사람이 될거고.
어디가서든 사랑받는 사람이 될거야. 지금도 그렇지만~

날두고 바람을 피려면 니가 잘생겼든가 몸이나 좋던가.
얼굴이 잘생겼음 그래 얼굴값이나 한다 하지.
차라리 내가 바람을 폈으면 다들 이해나 할거다. 진짜.

니네 엄마도 나 평생 못잊는다고 너무 좋다고 하셨고. 니 친구들도 니가 만난 그어떤 여자보다 내가 성격이 좋다고 그랬어.

나는 그말 믿어.

너는 그런 매력 있는 나를 . 그리고 그매력있는 사람이 너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다한다그랬는데.
그런 사람을 놓친거야.

내가 널 놓친게 아니라 니가 날 놓친거야.

니가 그랬지. 누나같이 이쁘고 매력있고 똑똑한 사람이 왜 널 만나냐고.
나는 사람의 외모나 돈이나 그런걸 보고 만나지 않으니까. 
나는 너의 진심을 봤지.

니 진심이 거짓이 되어가는걸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너무 늦게 깨달았어.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서 권태기가 올수도 있고 이별도 할수 있어.
그치만 보통은 권태기가 왔을때 계속 서로 노력하고 이야기 하고 그러면서 바꿔가는거고
이별에도 마지막 예의라는게 있기 때문에 그건 지켜주려고 노력해.
근데 너는 그 어떤것도 노력하지 않았어.

단 하나도.

그니까 어디가서 니가 나한테 최선을 다했는데 나때문에 상처받았다는 식으로 썰풀고 다니지마.
상처는 내가 받았고. 너는 나에게 상처준 피의자야.
너 나랑 길가다 마주쳐도 모른척 할거랬지?
난 너 길가다 마주치면 아는척할거야. 나 정말 더 이뻐질거거든.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될거고. 
너랑 헤어졌기때문에 나 자신을 한번더 돌아보고 더 아름다워지고 더  성숙해질거다.
그건 고맙네.

나는 행복하게 잘 살거야. 너는 솔직히 불행했으면 좋겠다. 꼭 벌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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