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리부서 부장님이 연차였음
수목금.
여행간다고 여름휴가를 땡겨씀
우리회사는 금요일 아침 정기미팅이 있음
사장님이하 팀장이상 전부 참여하는 미팅인데
지난주 미팅하던중. 사장님이 미팅도중 부장님을 찾음
사장 : "x부장 어디갔어 안보이네?"
옆에있던 타팀 차장님이 대답
차장 : "연차입니다"
사장 : "연차?왜?"
차장 : "개인사유로..."
사장 : "개인사유?뭐?"
차장 : "...개인사유로.."
라고 말하며 저를 처다봄
우리부서니까 음 나보고 말하라는건가? 하고
나 : "여행가셨습니다"
난 직장인이 연차를 알아서 쓰는게 잘못된건 아니니까 그냥 얘기함
사장님 기분이 약간 언짢아보였지만 뭐 어쩔수없는거 아닌가 쿨하게 넘기고 미팅 마무리됨
후폭풍은 컸음
옆에있던 다른 과장(선임)한테 1차로 한소리 들음. 눈치없다고.
사장한테 대답하던 차장한테 2차로 욕먹음. 왜 대답을 그렇게했냐고
그리고 어제 휴가복귀한 부장한테 3차로 욕먹음. 그러면 자기가 뭐가되냐고
셋다 해결책은 동일함. 몸이 안좋다고 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아니 그럼 사장님한테 직접얘기하던가, 왜 거짓말을 나한테 대신시키는지?
그보다 금요일에는 여행때문에 연차쓴걸 말하면 안된다는 사규라도 있는건지?
애초에 신경쓰이면 쓰질말던지
눈치가 없는편인건 인정하겠는데 이게 왜 이렇게 여러사람에게 핀잔들어야 하는건지 당췌 이해가 안감
오늘까지 의기소침한 상태
후..
내가 그냥 직장생활에 안맞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