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를 굉장히 감명깊게 봐서, 많이 기대하고 봤는데 철학적인 의미가 담겨있지도 않고,
어떻게든 감동주려고 하는 전형적인 B급영화네요... 소재는 굉장히 좋은데, 감독의 역량이 아쉽네요.
이런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으면,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감, 혹은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어야 하는데
고작 전하는 게, 딸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라니. 그 주제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에요.
충분히 좋은 주제인데, 그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굳이 이 좋은 소재를 낭비했어야 했나 싶은 거죠.
참고로 그 지구인이 살만한 행성을 찾기 위해 떠난 아버지의 역할의 배우는
콘택트에서 외계인의 존재에 부정적인, 종교를 대변하는 신부 역할을 한 배우더라구요.
머리를 짧게 하고, 늙어서 못 알아봤음. 어쩐지 낯이 익다 했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