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끝없는 리콜에 시달리고 있다.
GM은 17일 점화 스위치 결함과 관련, 미국에서 중대형차 355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GM은 지난 15일에도 같은 문제로 쉐보레 카마로 2010-2014년형 모델 51만대에 대해 리콜을 발표, 불과 이틀만에 약 370만대의 리콜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GM의 리콜댓수는 올들어서만 2천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GM은 이 문제와 관련,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컴팩트카 등 220만대를 리콜했으며 이번 추가리콜로 점화 스위치 문제와 관련한 리콜은 540만대로 늘어나게 됐다.
대상 차량은 2005년-2009년형 뷰익 라크로스, 2006년- 2014년형 쉐보레 임팔라, 2000년-2005년형 캐딜락 드빌, 2004년-2011년형 캐딜락 DTS, 2006년-2011 뷰익 루체른, 2004년-2005년형 뷰익 리갈LS. GS, 2006년-2008년형 쉐보레 몬테카를로 등이다.
GM측은 이번 결함으로 총 8건의 충돌사고와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차량은 운전자의 무릎이 차량 열쇠에 부딪힐 경우 점화 장치에 영향을 미쳐 시동이 꺼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올들어 지금까지 총 44차례에 걸쳐 2천4만대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으며 이와 관련, 안전 및 구매담당 부사장 등 15명의 임원들을 해임했다.
이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1년에 팔리는 신차 (2013년 2천198만대)에 육박하는 것이며 GM의 2 년 동안 전세계 판매 대수를 웃도는 것이다.
GM은 이미 1분기에 리콜 비용으로 13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2분기에도 4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번 추가 리콜로 총 7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여기에다 리콜 대상 차량이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리콜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