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쓰는거라 길게 쓰고싶지만 요약만 할게요..
작년 4월에 사귀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잘 만나고 있습니다(전 여자)
현재 저는 35 남자는 31.
여태까지 잘 만나왔고, 이번 어버이날 남자는 부모님께 결혼한다고 말씀드리겠다고 하더라고요.
(결혼얘기는 작년에 제가 먼저 꺼냈습니다. )
만나는 1년동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크게 싸운적도 없었어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만났고 매일 일어나서, 자기전까지 연락도 잘 하고..
이번 황금휴가에 3박4일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문제가.. 터졌어요.
제가 남자친구 휴대폰을 몰래 봤습니다. 네, 물론 그건 잘못한거 알아요. 근데..
그러면서 알게된 사실이
이 남자는 7년전에 호주에 워킹을 갔고, 거기서 만난 일본인 여자친구가 있었더라고요. 여태까지 헤어지지 않았더군요..
자기말로는 1년에 한두번 볼까말까 한다던데.. 솔직히 못믿겠습니다.
그 일본인 여자친구의 출국유예신청서를 써주고 있는걸로 봐서는 그 여자가 한국에 있나봅니다...
매일같이 사랑한다던 이 남자의 말도, 결혼 결심했다던 이 남자 말도 지금은 모르겠어요.. 혼란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저는.. 헤어지는게 맞을까요? 남자가 그 여자랑 헤어진다고 하는걸 믿어야 할까요?..
알고보면 제가 세컨이었으니까 제가 꺼지는게 맞을까요? ㅜ
연애의참견에 나올법한 얘기를 제가 당하다니.. 너무 비참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