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와 심심하므로 요즘 저의 메이크업 루틴 + 쓰는 제품 소개를 해볼까 해요. (수줍)
먼저 기초...
1. 시드물 녹차스킨으로 닦토를 1회
2. 얼굴에 직접 칙칙 뿌려서 피부를 흠뻑 적신 뒤 손으로 찹찹 두들겨서 흡수를 최소 3회 반복
3. 수분 세럼을 소량 톡톡 두들겨 바르고, 미스트를 뿌려 피부를 흠뻑 적심
4. 아르간 오일을 이마, 뺨, 코, 턱에 반 방울씩 떨어트린 뒤 손끝으로 두들겨서 흡수
- 여기까지 과정에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유분끼를 최소화하며 기초를 튼튼히 쌓게돼서 확실히 화장이 잘 먹어요.
5. 수분크림을 콩알 반만큼만 퍼서 온 얼굴에 촵촵
- 원래 아침 저녁으로 니베아 크림을 쓰는데요, 화장할 땐 가벼운 걸 바르는 게 좋은 것 같아서 니베아는 좀... 그래요 ㅎㅎ 갖고 있는 크림류 중에 제일 라이트한게 이거길래 그냥 이거 쓰는데 매우 만족스러워요. 프레쉬 로즈 젤 아이크림인데... 이게 그냥 페이스 크림도 있긴 해요. 근데 어째서인지 아이크림이 더 라이트하네요. 어쨋든 포인트는 유분끼도 끈적임도 없는 산뜻한 모이스쳐라이저면 되는 듯?
6. 아직 해가 떠 있다면 촉촉하고 기름지지 않고 눈시림없는 유기자차
- 무기자차는 화장이 들뜹니다…
여기까지 소요시간 약 15분…
이제 드디어 피부화장을 시작합니다.
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 발라요.
1. 끌레드뽀 꼬렉뙤르 릴리프를 피카소 130번으로 발라 볼 부위 모공을 커버.
2. 끌레드뽀 실키크림 파데를 모공 커버가 필요한 부분은 피카소 131번, 그외 부분은 FB17을 사용해서 펴바름. (여기까지 총 파데 사용량은 콩알 반도 안 되는게 중요!!)
3. 콩알 3분의 1만큼 남은 파데에 슈에무라 글로우 크리에이터를 1:1로 섞어 이마, 콧등, 광대, 턱끝에 FB17로 덧바름
- FB17같은 납작한 파데 브러쉬는 절대로 붓질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무조건 옆면으로 두들겨 발라야해요!! 붓질하듯 그으면 댓츠노노...
4. 슈에무라 모공프라이머를 피카소130번에 묻혀서 아직도 보이는 모공을 커버.
- 이렇게 파데 전후로 한 번씩 모공을 커버하면 진짜 하루 종일 모공이 잘 숨어있어요 ㅎㅎㅎ
5. 끌레드뽀 파우더를 내장퍼프를 사용해 얼굴 전체적으로 팡팡! 완전 모찌모찌한 피부화장 완성!
요즘은 메이크업베이스나 컨실러는 따로 쓰지 않고 있어요. 한동안 트러블이 전혀 올라오지 않아서 컨실러가 따로 필요 없었는데... 요 며칠 사이엔 턱에 여드름이 올라와서... 피부과 가서 또 약처방 받아와야 할 것 같아요 ㅠ_ㅠ
여기까지 소용시간 약 15분이제 얼반디케이 아이섀도 프라이머를 바르는데 (아 전 눈꺼풀엔 파데를 전혀 바르지 않아요 참고로) 저는 눈썹꼬리 부분에도 발라요. 그럼 눈썹 꼬리가 지워져서 뭉툭해지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더라고요!!
미쯔요시21p는 이마, 콧등, 눈밑, 인중, 턱끝에 발라서 스트로빙 메이크업을 하는데, 스폰지며 이것저것 써봤더니 화홍붓이 젤 좋았어요.
맥 미네랄라이즈 스킨피니쉬 미디엄 다크를 맥 사선브러쉬로 발라 셰이딩
베네핏 단델리온을 나스 야치요로 톡톡 두들기며 연하게 두 번 레이어링
여기까지 소요시간 약 10분...
이제 대망의 눈화장으로 넘어가요 ㅎㅎ
눈은 무펄 베이지톤 음영화장을 주로 해요.
1번 색으로 눈 앞머리와 눈썹뼈에 하이라이트를 주고,
2번 색으로 넓게 음영을 깐 뒤에,
3번 색으로 삼각존, 눈머리쪽과 꼬리쪽 음영을 채워줘요.
4번을 눈두덩이 중앙과 눈동자 아래 언더를 발라요.
대강 이런 식인데... 그림으로 잘 전달이 될런지.... 허허
저는 어차피 눈뜨면 눈화장이 안 보이는 속쌍꺼풀이라... 사실 눈두덩이보단 언더 삼각존을 더 정성들여서 화장해요.
이제 아이라이너를 그릴건데, 저는 아이라이너를 따로 쓰지는 않아요. 섀도로만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