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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지치신 오유분들께 드리는 시
게시물ID : sisa_364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익
추천 : 7
조회수 : 26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2/23 03:13:49
꽃지는 저녁

정호승

꽃이 진다고 아예 다 지나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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