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는 색 있는 로고라 반갑네요.
독도의 날이라네요. 우리 바보님, 부지런도 하시지.
근데 울컥하면서, 이 게시판이 생각나더라고요.
왠지는 모르게 그냥 읽기만 하고 추천이나 몇 번 눌러보고,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는 이 게시판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항상 있던 회색 로고가 사라지니 오히려 더 세월호가 생각나는 걸 보면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난다는 말이 딱이에요.
겨우 로고 하나 잠깐 안 보인다고 해서 해결된 것이 아닌데, 다시 회색 로고는 돌아올 테고 지금도 희생자 가족들은 슬퍼하고 있을 텐데...
제게는 그저 회색로고의 잠깐 난 자리가 보였을 뿐이고, 내일 다시 그 회색 로고는 오유 왼쪽 위를 지키고 있겠죠...
희생자 가족들은 영원히 그 '난 자리'를 바라보며 일 초 일 분 한 시간 하루를 난 자리를 품고 살아가야 할 거고요.
그리고 오늘도 광화문에는 사망자 가족들이 추운 밤을 지새우고, 팽목항엔 가족이 사망자가 되기를 바라야 하는
그런 슬픈 '실종자 가족'들이 또 밤을 지새울 겁니다.
그냥... 많이 슬프네요...
안 보인다고 없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지난다고 잊혀지는 것이 아닙니다.
부디 우리 함께 슬퍼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