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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일하면서 겪은 진상
게시물ID : menbung_473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imil
추천 : 15
조회수 : 1380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7/05/25 22:14:51
현재 바리스타일을 하는 25살 여성입니다.

그동안 피시방, 편의점 여러알바를 했지만
카페도 진상손님이 많더라고요ㅎㅎ
좀더 적을줄 알았는데......

제가 겪은 진상들이야기를 하고 위로받고싶어서 써요ㅠㅠ
누가 위로 좀해주세요ㅠㅠ

첫번째로 가끔 개념 살짝없으신 몇몇 아이의 어머니들인데요.
저희가 일하면서 사장님께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를 먹고싶으면 만들어먹으라고 하세요. 제가 사장님운은 거의 좋아서요ㅎㅎ

그래서 저희끼리 음료나 아이스크림같은걸 먹으면서 일하는데
그걸 아시고 어떤 어머니가 자기들커피마시면서 아들한테 누나한테가서 아이스크림좀주라해~ 누나한테가서
딸기좀주라해; 이러시는데 정말 난감해요... 저희가 먹는거랑 손님한테 제공하는건 다른거거든요ㅠㅠ저도 줄수있다면 제 입에 들어가는거 줄여서라도 주고 넘어가고 싶은데 걸리면 사장님께 혼나요ㅠㅠ

두번째는 서빙요구예요.
싼값에 많이파는 커피숍에 일해서 바빠요. 진짜 손님들 우루루오고 정신없이 바쁜데 며칠전에 산악회모임분들이 오셨어요 음료 10잔만들고 진동벨울렸는데 일행분이 가지러왔는데 자리앉아있는분께서 저희한테 다 들리게 여기얘들은 개념이없네 어른들앉아있음 가져다줘야지 이러는데 진짜 착찹해요. 빨리만들어드릴려고 미친듯이 일했는데 이말들으면 보람도없어져요... 

세번째는 마감시간에 떼쓰는 분이요
마감청소힘들어요. 머신기만해도 필터다빼고 청소하는거 20분은 걸리고 아이스크림기계는 청소할때 아이스크림다빼고 물로 기계다씻고 기계분리다하는데 청소끝나서 에이드나 쥬스밖에 주문안된다하시면 한잔만 타주고 다시청소하면안되냐고 떼쓰시는데 진짜 난감해요. 안된다고 정중하게 사과해도 떼쓰시는 분들은 막막해요.

그외에도 한분밖에 안봤지만 카페여알바를 다방쪽여자쯤 생각하는 할아버지도 봤고 이제 영업시간 끝났다해도 10분만 앉겠다면서 말하시는분... 덕분에 사장님께서 영업시간단축할테니까 퇴근시간 30분전엔 그냥 문잠그고 마감만 하라고하셨어요. 바리스타도 퇴근정시에 하고싶어요ㅠㅠ 서로 이해좀 해주셨음 좋겠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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