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시즌과 두번째는 겐지로 다이아 찍었지만, 이번시즌은 뭔 바람이 불었는지
듀오도 하지않고 심지어 마이크도 없이 라인하르트(95%), 때로는 로드호그(5%)로 2300부터 3700까지 겨우 올렸습니다.
올라가면서 배우고 느낀점들을 경쟁전팁 / 라인하르트 팁 이렇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저보다 훨씬 잘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말이죠.
경쟁전팁
1. 그 어느 누구도 픽을 강요할순 없다.
- 경쟁전에서 마음대로 픽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시메, 공토르 등등 저티어 구간일수록 이런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여기서
"절대 그들을 건들지 마세요" 이분들은 멘탈이 나갔거나, 집에서 혼났거나, 여자친구와 헤어졌거나, 여자친구가 안생기거나, 오늘 저녁
반찬이 맛이없거나 등등 본인 기분이 좋지 않기 때문에 혹은 그 캐릭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들도 그렇고
이들이 짜증나긴 매 한가지인데 이들을 건드린다는건 5.5:6으로 라도 끌고갈수 있는 게임을 5:7 정도로 만들어버리는 그런 결과를 초래합니다
한마디 해볼순 있겠죠. "님 혹시 oo 는 안되세요?" 안된다고하면 그냥 두면됩니다. 약오르고 짜증난다고 거기다가 더 욕을 해버리면 불난집에
기름을 부어버리는 현상을 초래하기 때문이죠. 픽은 개인이 팀에 맞추는것이지, 누군가가 강요할수 있는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져보세요
2. 위와같은 사람을 만나서 게임을 졌다면 바로 다음큐를 돌리지 말고 조금 쉬었다가
- 또 만날수 있기 때문에...
3. 두세판 연속으로 진다? 그건 나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 물론 두세판 연속 패작이나 트롤들을 만날 수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오버워치를 하는 유저들은 기본적으로 남탓을 자주 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연패 뒤에는 꼭 내 플레이에 대해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딜을 잘못하면서 탱커탓을하며 딜러를 계속 고집하지않았나, 포지션을
잘못잡으면서 딜탓을하며 탱커를 하진않았나. 이도저도못하는 소위 말하는 말린판에 끝까지 자존심을 챙기며 힐러픽을 않하지 않았나. 등등
4. 아스날
5. 점수는 한번에 많이 올리는게 아니라 조금씩 꾸준히 올려야한다.
- 오늘 날잡고 피방가서 200점 올려야지 라고 생각하고 피시방에간적이있습니다. 결론은 그날 200점정도 깍아먹었죠. 이게 도박하고 비슷합니다.
한판 잃었으니 두판 따면된다!!! 라는 마음을 가졌다가. 세판을 잃어버리는 그런거죠. 오버워치가 롤보다 게임시간이 짧아서 이 스노우볼이 더
빠르게 굴러갑니다.
6. 한숨은 마이크 끄고 쉬자.
7. 핵은 쓰지말자.
라인하르트 팁(입문자용)
1. 각 맵마다 대치할수있는 장소를 꼭 익혀라
- 공격이든 방어든, 항상 거점마다 대치할수 있는 장소를 익혀놔야 나뿐만 아니라 팀원들이 결속할수 있게된다. 이게 안되면 말도안되는 장소에
혼자 외롭게 방패를 들고있는 나를 볼수있다.
2. 각 지형물 및 코너를 적극 활용하자(은폐엄폐)
- 내가 라인하르트다! 하며 길한가운데서 위풍당당하게 방패들고 있는 분들이 많다. 믿음직스럽고 멋있다. 하지만 그 믿음은 몇초가 지나면
한숨으로 바뀐다. 방패 2천은 생각보다 금방깍이고 방패가 깨지면 내 체력도 깨지고 내가 죽으면 팀원 멘탈도 깨진다.
코너를 적극 이용하여 방패의 반정도만 밖으로 보이고 내 몸은 은폐할수 있는 그런 공간을 찾아야한다. 그래야 방패 컨트롤도 쉬워지고
상대 라인의 화염강타나 돌진도 피하기 쉽다. 내 화염은 맞추되 상대 라인의 화염을 맞지 않는것. 그러면서 상대의 궁을 채워주지 않는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3. 라인 방패의 목적은 팀원 보호가아니다.
- 사실 방패의 궁극적 목적은 보호이다. 상대의 딜로부터 우리의 딜러를 보호하며 힐러를 보호한다. 그렇다고 딜 힐러 뒤에서 방패만 들고있다면
사실 내가 정말 재미가 없다. 때로는 방패를 들었다놨다 하는 심리전을 통해 상대의 주 스킬을 빼준다던가. 적에게 내 방패뒤에 누군가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어 시선을 분산시키는 어그로 등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방패를 자유자재로 사용할줄 알아야 한다. 무조건 들고만 있다고 1인분
하는 라인의 시대는 이미 지났다.
4. 쉬프트 키는 없다고 생각하자
- 어떤판은 돌진을 한번도 사용안한판이 있다. 쉬프트키를 빼서가 아니라. 돌진각이 한번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돌진각은 무엇인가?
아주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한가지만 뽑자면 우리팀의 진영이 깨지지않고, 상대방의 진영을 파괴하며 더 좋게는 상대방 딜힐러를 제압해 킬을
낼수 있는 상황이 돌진각이다. 다시말하자면 내가 돌진을 했을때 우리팀과 너무 멀어지면 안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대치중일때 상대 힐러를 제압
하여 킬을 낼수있는 아주좋은 상황이 생긴다. 그러나 그를 제압하고 적진 한가운데를 지나 적진의 뒤까지 들어가는 논개같은 돌진은 차라리
하지 않는게 좋다. 이런 상황은 주로 아나 궁을 받거나 내 방패가 깨졌거나 아나의 궁을 받았거나 개싸움이 일어났거나 아나의 궁을 받았거나...
아나의 궁은 무적이 아니다. 자신이 이럴때 계속 돌진을 한다? 쉬프트키는 없다고 생각하자.
5. 궁 활용 (feat 망치심리전)
- 자, 드디어 내가 궁이찼다. 라인하르트를 하면서 제일 기다리고 또 초조하고 들뜬 상태이다. 머릿속으로 생각한다. 이 궁을 어떻게 써야 잘썻다
고 소문이 날까? 갑자기 우리팀 자리야가 저 궁밖아요~! 모두 발사!, 디바도 이때다하며 "자폭시퀀스 가동~!", 한조도 "용이여 적들을
삼켜라!" 파라가 "하늘에서 으아악~" 그렇다면 나도 이때다 하면서 망치~나가신다! 하는 상황. 자리야 궁에 자신들의 모든 궁을 박아 넣는 상황
이 참 많이 나온다. 그 이후 궁없는 우리팀은 상대의 궁에 속수무책으로 지는 상황. 라인하르트의 궁은 상대의 궁을 카운터 치기 참 좋은
궁이다. 우리팀의 궁이 아주 이쁘게 잘 들어갔다면 다음을 위해 내 궁은 일단 아껴두자. 물론 내가 먼저 궁으로 한타를 시작해야 할 상황이
오기도 하지만. 결정적순간에 라인궁이 필요할때가 있을것이다.
위와는 좀 다르긴하지만, 상대 힐러두명이 내앞에있다? 주저하지말고 궁을 써라 라인궁은 많이 맞추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누구를 맞추는가
이게 중요하다. 즉, 모든 궁이 그러하겠지만 맞춘다면 상대를 죽일수 있는 궁이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상황파악을 잘해 쓰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망치심리전. 이건 상대 라인과 썸타며 밀당을 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얘가 지금 나에게 고백하는 타임일까? 아님 간보는 상황일까?
이 글을 보는 분들은 거의 이런상황을 잘 모를 것같아서 쉽게 설명을 해보자면...
1) 내가 궁이 90% 이상 또는 궁이 차있는 상황 -> 경계하라
2) 갑자기 상대 라인이 사라졌다 -> 로밍망치를 떄릴수도 있기 때문에 브리핑을 하면서 주변을 경계해라
3) 상대 라인이 풀피면서도 아나궁을 맞았다 -> 돌진 아니면 궁을쓴다. 방패를 들고있어라
4) 갑자기 상대 라인이 방패를 들었다 놨다 한다 -> 나는 궁이있는데 너는 언제쓸꺼니? 하는 상황이니 우직하게 들고있던가 기회를봐서
선망치로 그래 나 궁있다고 대답하라
5) 상대 루시우가 궁을쓴다 -> 뭔가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니 내 궁이 차있다면 언제든 경계하길 바란다.
6) 상대가 긴박한 상황이다. -> 거점이나 이런걸 먹어야하는데 시간이 없을경우 상대 라인이 영혼의 망치를 갈길수 있기 때문에 이럴때일수록
더욱 집중하여 막아야 한다.
이밖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 지금와서보니 글이 너무길다...
6. 평타는 그럼 언제치나?
- 나를 캐어해줄수 있는 힐러의 위치가 정확히 파악되고, 자리야의 보호막을 받았던지, 상대궁이 다 빠졌던지, 상대의 주 딜러가 죽어 탱커힐러만
남았을때 평타로 궁을 채워야한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지만 또 글로 표현하기가 좀... 힘들다. 많이 해보고 죽어보면서 느껴야한다. 그리고
4번의 팁을 잘 생각하면서 평타를 때려라. 필받아서 돌진 -> "우리라인 죽었어요" 라는 말을 듣는다.
마치며..
이 글이 누군가에게있어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 있길 바란다. 라인하르트를 하면서 좋은점이라 느낀것은 두개정도이다.
좋은 마우스가 필요없고, 나같은 에임ㄱㅈ 분들도 플레이하면서 욕먹지 않는 캐릭이다. 자신이 좋은 상황판단력을 가졌지만 에임때문에 욕을 엄청 먹는다면 말하고싶다. "혹시 라인안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