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령강정보 ~ 구미보 다녀왔습니다.
12시 쯤 출발해서 집에 오니 8시... ;;
올 시즌 때는 여행을 한번 쯤은 가야 하는데,
장거리 평속이 20 안 나오면 여행이 힘들더라고요.
해지기 전에 속도 쳐서 도시 두어개 지나 숙소 가야 하거든요.
야간 라이딩 별로 안 좋아하고, 지방도시는 일찍 문닫는 식당이 많아서...
올해 자전거 제대로 타기 시작한 4월 한달은 훈련기간이라고
생각하고 거의 매일 타려고 노력합니다.
오늘 달려보니 반쯤 목표 달성한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연로하셔서 저녁 차려드리려고 좀 빨리 달린 면도 있습니다.
풍경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데 사진 거의 못 찍었네요.
대구 25도 이상 올라간 날인 듯 합니다.
살짜쿵 여름날 삘이 나는 날이었지요.
대구에서 상주교 지나면 나오는 고사목 있는 곳에서
항상 쉬며 물을 마십니다.
이건 저번 주 사진이고요...
새순이 조금 나오는 것 같네요.
요즘 국토종주 하시는 분들은 길가의 풀들 보시면서 달려 보세요.
제가 봄철 부산 가면서 보면 남쪽으로 갈 수록
쑥이나 잡초들이 자란 모습이 차이가 나는 게 참 재미납니다,
그닥 반갑지 않은 남자다리 죄송합니다.
작년에 자전거를 많이 못타서 자덕라인 못 만들어서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자전거 타고 한번도 안하던 감기도... 지난 겨울 걸려서 약먹고...
술 좀만 먹어도 다음날 시체놀이 하고.
올해는 맘먹고 자덕라인 새카맣게 만들고 싶습니다.
제 여행 코스가 하루 150 ~ 200 km 라서...
장거리 100km 에 평속 20km 만 나오면 만족합니다.
여행 다니면 어차피 구경하고 여유 부리려면 평속이 좀 나와야
구경도 하고 속도도 치고 해서 숙소가야 하니까요.
숙소 잡아놓고 쏘주 먹어야 하는 스케줄이 가장 중요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