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은 미군처럼 외부인들이 와서 부대 청소해주고 관리해주고 군인들은 자기 임무대로 훈련이나 업무에 집중하고 뭐 이렇게 하는거 아니면서 군 내부적으로 병사들이 부대관리 + 임무를 수행하는 인원인데 여기서 짬밥대우 안하고 이병이랑 병장이랑 말 트고 지내고 업무분담도 똑같이 나눠서 하고 이러면.......계급별 위계질서가 지켜지나요?
윗사람들 생각이 좀 잘못된게 아예 병사들끼리 말 트고 지내게 만들려면 병사들 계급을 없애서 그냥 뭉뚱그려서 병사로 만들어버리던가 그렇게 못할 바에는(못하겠지만) 병사들끼리의 짬밥대우는 인정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안에서 병영부조리같은건 없어져야 되고 그 문제에 관해서는 병사들을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분대장에게 책임지게 하면 되지만, 상식적으로 업무분담이라는게 병장하고 이등병하고 똑같이 분담하면 병장은 나갈사람이라 대충대충 하는것처럼 보여도 꽤 괜찮게 일처리하지만 이등병 입장에서는 앞으로 까마득한 군생활에 있어서 배워야 할 업무나, 작업요령을 익힐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선임병 입장에서 윗사람이 가르치는거랑 친구같이 말 트고 지내는 사람이 가르치는거랑 업무를 익히는데 있어서 그 마음가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짬파워라는게 괜히 있는게 아니죠. 선임병이 후임병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경력이라는건 좀 더 효율적으로 업무나 작업요령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하극상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게, 선임병이 안좋은 말로 지적하는 경우도 있을텐데 친구처럼 지내다 보면 후임병 입장에서 과연 들어먹을지 하는 문제도 있을 수 있고, 나아가 선임병이 후임병을 관리할 수 있는 명분 자체가 없어지는 문제가 생길수도 있구요. 결국 21개월이라는 빠른 시간 안에 민간인을 군인화 시키려면 집중적인 관리와 인수인계가 필요한데, 병 상호간 위계질서가 잡히지 않는다면 더욱 힘들어진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병끼리의 계급과 서열은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사관이나 장교 니네들도 서로 기수따지잖아 임마들아